Overland - Cape Town 2 Victoria Falls    January 8th  ~ February 1st  2007.

 

 

색안경 끼고 세상보기


색안경을 끼고 하늘을 보면 색안경의 색깔이 반영된다. 문제는 간혹 내가 색안경을 끼고 있다는 것을 까먹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색안경을 벗고 보는 하늘색은 진짜일까? 오늘은 맑아도 내일은 흐릴 수 있고, 모레는 비까지 내릴 수 있다.


여행은 일상이 아니므로 그 경험이 장님 코끼리 만지기가 되기 쉽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반복적으로 보내도 그 느낌이 다른데, 하물면 한 번으로 그 느낌이 전부가 되는 여행 이야기는 조심스럽다. 더구나 그 여행지가 아주 먼 곳이고, 주변에 그 지역을 여행한 사람이 적다면 첫 발을 아주 잘 내딛어야 한다.


여행기의 서두에 이렇게 방어적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나 자신이 혼돈스러웠기 때문이다. 가지고 있던 상식(혹은 편견)이 무지하게 많이 깨졌기 때문이다. 결국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인데, 그러면 ‘정말 제대로 인식한 것인가?’라고 자문하면, ‘예!’라고 대답하기도 거시기 하다.


쎄라비(C'est l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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