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가 간다(시코쿠 5박 6일 여행, 2011년 1월)

* 떠나기 전에

1) Why 시코쿠? & 시코쿠로 가는 길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갈 수 있는 오키나와와 시코쿠를 두고 고심했다. 혼자가는 여행, 집안 경제에 영향을 최소한 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꼭 이용해야만 했다. 일본은 3만마일리지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인데, 오키나와는 3만 마일리지로 갈 수 있는 곳 중, 항공권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이다. 그래서 마일리지로 다녀오는 것이 아주 이득이 되는 곳이다. 또한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주강현)에 나오는 곳 중 답사를 하지 않은 마지막 장소다. 널널한 분위기, 따뜻한 날씨, 그리고 많은 살사 클럽들이 나를 매료시키는 곳이다.

 반면 시코쿠는 항공권이 약 42만원 정도하는 곳으로 2010년 시바 료타로의 대하소설 [료마가 간다]를 읽으면서 갑자기 가보고 싶게 된 곳이다. 또한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김지영)의 오핸로 88 사찰순례도 시코쿠에 문외한 이던 나를 자극했다. 그리고 뭔지 자세히는 몰라도 나오시마라는 섬에 있는 노란색 호박, 빨간색 호박이 있는 미술관을 다녀오는 패키지 여행이 인기가 있었다.

 가족을 두고, 혼자 1주일 이내로 짧게 갔다 올 수 있는 곳은 중국과 일본이 있고(물론 마일리지도 공히 3만 마일 공제), 한국에 비해 따뜻한 일본은 겨울에, 중국은 여름에 다녀오는 것이 제격인 것 같다. 동해항에서 떠나는 DBS 페리를 타고 혼슈 북부에 있는 사카이미나토 항으로 들어가 JR패스를 이용하여 시코쿠로 들어가 여행하는 것도 생각했는데 DBS 페리는 1월달 승선권이 매진이라고 홈페이지에 게시가 되었다. 여긴 다음 기회에......

 일단 둘째를 낳은 집사람이 일주일 여행을 선선하게 받아줬다. 장모님이 집에 와서 산후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터라 방학이라고 사위가 하루 종일 집에 있기 때문에 서로가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사아나 마일리지도 성수기가 적용되어 비수기 요금이 적용되는 시기는 1월 21일에서 1월 28일 사이다. 나머지 기간에는 성수기가 적용되어 양쪽 모두 성수기 기간에 들면 50%가 할증되어 45,000 마일이 필요했다.

오키나와는 아예 모든 비수기 기간에 좌석이 없다. 시코쿠에는 아시아나가 다카마쓰와 마쓰야마 양쪽에 취항하고 있다. 처음에 자세한 정보를 모를 때는 다카마쓰로 오전에 입국하여 마쓰야마에서 오후 비행기로 나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쓰야마에서 나오는 항공권 좌석도 자리가 없었다. 계획 단계에서는 아시아나가 화금일 주 3회 두 도시에 취항했는데, 1월부터 가는 편은 2편으로 줄어들고 오는 편은 수요일로 일정이 바뀌었다(도대체 그럼 수요일 비행기는 어디를 거쳐서 그곳에 가는 거지?) 

요일
인천공항 출발   09:50 09:50
다카마쓰 도착   11:25 11:25
다카마쓰 출발 09:30 12:25 12:25
인천공항 도착 11:20 14:10 14:10
       
인천공항 출발   15:00 15:10
마쓰야마 도착   16:30 16:30
마쓰야마 출발 18:10 17:40 17:30
인천공항 도착 19:50 19:20 19:10

  인터넷을 몇 번 살펴봤는데 1월 26일(수)에 돌아오는 편은 자리가 있는데, 1월 21일(금)에 떠나는 편이 자리가 없다. 그리고 아시아나 클럽에 들어가서 알게 된 사실인데, 실버회원에서 골드회원으로 승급이 되면서 예약 때 사용할 수 있는 5천 마일 보너스가 있다. 또한 공항 라운지 이용권도 2매. 모두 2011년 5월 10일까지 써야하는 것들이다. 예전엔 대기자로도 인터넷으로 예약이 되었는데, 현재는 불가능하다. 잽싸게 전화를 해서 대기자로 예약을 한다. 그리고 당일 저녁에 바로 자리가 났다. 인터넷으로 결재를 한다. 5천 마일 보너스를 받아 25,000마일 + 공항이용료 28,000원 + 유류할증료 34,200원이다.

  전자항공권을 발급받고, 내친 김에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자리로 좌석 예약까지 한다. 모두 오전 비행기라 역광이 아닌 자리, 그리고 비행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받지 않는 앞쪽 좌석을 택한다. 갈때는 왼쪽, 올 때는 오른쪽으로......(다 좋은 데 아쉬움은 하늘에서 세토오하시 대교를 보려면 둘 다 반대로 앉아야 한다).

팁) 시코쿠로 가는 또 다른 방법
마일리지가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히로시마, 키타큐슈, 후쿠오카, 오사카 등지로 가는 저렴한 항공편이나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제주항공은 특가가 자주 나온다. 일본에 도착한 후에는 7일짜리 JR 패스를 이용한다. 시코쿠 내 주요도시인 다카마쓰, 마쓰야먀, 고치, 도쿠시마는 JR선으로 모두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 그리고 고토히라에도 JR 특급이 정차한다. 나오시마도 혼슈에서 오가는 것이 요금도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땡처리닷컴
http://www.072.com/, JR 패스 보통석 7일 연속권 28,300엔)

 

2) 시코쿠 가이드 북 & 정보

  현재 시코쿠만 다룬 가이드북은 없다(오키나와는 2권이나 있다). [낭만의 일본기차여행](박정배, 시공사 Just go 시리즈)에 시코쿠 부분이 몇 페이지 정리되어 있는 것이 책으로 되어 있는 가장 자세한 정보다. 일본 전체를 다룬 책자 중에서도 앞에 책보다 자세히 시코쿠에 대해 정보를 다룬 책자는 없는 것 같다.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김지영)을 위시하여 오핸로 88 사찰을 답사한 기행문들은 몇 권 있으나 순례길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유용하지 않은 것 같다. 론리플래닛 JAPAN에 시코쿠 정보가 있을 것 같은데, 지방에 사는 관계로 서점에서 확인해 보지 못하였다.

  결국 인터넷에서 정보 찾기.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시코쿠 전체를 한 바퀴 돈 여행기는 드물었다. 그리고 최근에 시코쿠 각 관광청이 공짜로 보내주는 팸투어에 뽑혀 다녀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행기가 재팬인사이드라는 사이트에 올라가 있었다(http://www.japaninside.co.kr/). 일본 전역의 정보를 다루는 곳인 것 같은데, 최근 대문에 자리잡고 있는 각종 정보는 시코쿠의 것이 많다.

[*] 많이 참고한 여행기는 아래와 같다.

a) 지나의 가가현 2박 3일(사누키 우동, 고토히라구, 나오시마섬에 대한 자세한 안내)
http://blog.naver.com/jinatoon?Redirect=Log&logNo=150089268525

b) 아지(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http://blog.naver.com/shell8877?Redirect=Log&logNo=10041264113

c) 야시마 산 - 오핸로 순례 84번째 절 + 전망대
http://blog.naver.com/nararacokiri?Redirect=Log&logNo=80122552126

e) 김치군 고치 여행(고치현 일대 집중 여행)
http://www.kimchi39.com/1093

f) 심옹의 여행일기(도쿠시마, 고치, 가가와 현 여행)
http://avnet75.blog.me/90103094904
 

g) 시코쿠 여행기(Jr 패스를 이용하여 시코쿠 4개현 모두 여행)
http://blog.naver.com/sirano2004?Redirect=Log&logNo=60101795461

 

[*] 개관 이해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

1) 시코쿠 이야기 http://blog.daum.net/lovesayuri/841149
여행기 쓰다가 발견한 사이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가가와현은 일본 47개 현 중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현이지만(인구는 40위)
우동음식점과 우동구매액이 1위, 그리고 부채생산 1위 등의 재미있는 정보가 있음.

2) 재팬 인사이드 http://www.japaninside.co.kr/
일본 곳곳의 정보들....

3) 가가와현(다카마쓰) 관광안내 http://www.my-kagawa.jp/kr/

c) 고치 유스호스텔 관광정보 http://www.kyh-sakenokuni.com/kanko.htm
고치현내 각종 볼거리 링크. 일본어이지만 한자만 조금 읽을 수 있으면 많은 정보를 건질 수 있다.

5) 여행박사 나오시마 섬 소개 http://www.tourbaksa.com/images/promotion/2011_1th/naoshima/naoshima.asp

6) 일본지도 http://www.mapion.co.jp/

 

* 결국 다음과 같이 구경할 곳을 정했다.

A. 다카마쓰(가가와 현)

1) 나오시마 섬의 미술관들

2) 고토히라 신사

3) 아지(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4) 야시마 산

5) 다카마쓰 성

B 고치(고치현)

1) 일요시장

2) 고치성

3) 히로메 시장-고등어 통머리 초밥

4) 가츠라하마 해변, 료마 기념관(MY BUS 900엔)

5) 료마 역사관

6) 하리미야바시

7) 아키시(도이가츄/ 아키성)

8) 에킨구라(코난시 아카오카역)

9) 호빵맨 열차

10) 호빵맨 박물관

 

 

 

3) 시코쿠 내 교통편

처음에는 다카마쓰=> 도쿠시마=> 고치=> 마쓰야마를 한 바퀴 도는 시코구 일주 여행을 생각했기 때문에 시코쿠 내 철도패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인터넷에 검색이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JR 시코쿠지역내의 특급열차 자유석을 3일동안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시코쿠프리깃푸' 四 国フリーきっぷ(15,700엔)와 시코쿠 내 모든 JR 기차의 1등석(Green Car)를 4일 동안 마음대로 탈 수 있는 패스인 'JR 시코쿠 그린기행(4일, 2만엔)' 이 눈에 들어왔다. 시코쿠 철도(일본어, http://www.jr-shikoku.co.jp/.)  그리고  JR 7일짜리(28,000엔, 2등석)도 조금 고려를 했다.

하지만 여행지가 다카마쓰와 고치 왕복으로 정해지면서 버스 편을 알아봤다. 시코쿠 고속버스를 검색하니다카마쓰와 고치 간에는 하루 13차례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었고, 요금은 편도 3,300엔, 왕복 6천엔 이었다. 그래서 고속버스를 왕복으로 이용하기로 작정했다.(http://www.yonkou-bus.co.jp/)

(下り)黒潮エクスプレス(高松→高知)

運行会社
四高 四高 J四 四高 県/土 県/土 四高 J四 県/土 四高 J四 県/土 県/土
JR高松駅 7:10 8:10 9:10 10:10 11:40 13:10 14:10 15:10 16:10 17:10 18:10 19:10 20:10
JR高知駅前 9:20 10:20 11:20 12:20 13:50 15:20 16:23 17:22 18:22 19:22 20:25 21:23 22:22

(上り)黒潮エクスプレス(高知→高松)

運行会社
県/土 県/土 J四 県/土 四高 四高 J四 四高 県/土 県/土 四高 J四 四高
JR高知駅前 7:10 8:10 9:00 9:50 10:40 12:00 13:30 14:50 15:40 16:40 17:40 19:00 20:20
JR高松駅 9:23 10:25 11:13 12:00 12:50 14:10 15:40 17:00 17:52 18:52 19:50 21:10 22:30

 첫날 일정을 다카마쓰 공항에서 시내에 들어가서 짐을 코인락커에 넣고, 우동을 먹고, 자전거를 빌려 아지와 야시마 산에 다녀오는 것으로 잡았다. 그리고 고치에서 다카마쓰로 오는 날, 다시 다카마쓰에서 고토히라궁에 다녀오는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오후 1시 경에 출발하여 고치로 가는 6시 10분 차를 타기가 빠듯할 것 같았다. 그리고 고토히라가 다카마쓰에서 3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고치로 가는 길 중간에 있었다. 그리고 다카마쓰 공항에서 고토히라는 바로 가는 공항버스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첫날 다카마쓰 공항에서 고토히라로 바로 가서, 고토히라에서 기차를 타고 고치로 가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시각표를 검색해 보니 모든 특급 기차가 고토히라에 정차하였다.

 그런데 기차 시각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다카마쓰와 고치 사이를 오가는 기차 중 앙판맨 기차가 하루 4차례 있는 데, 고치에서 고토히라로 올 때 고치에서 아침 8시 기차를 타면, 앙판맨 기차도 탈 수 있고, 고토히라에서 다카마쓰까지 추억의 고토텐(전철)도 탈 수 있다. 다시 급선회. 갈 땐 첫날 저녁 7시 10분 버스타고, 고치로 가고, 올때 아침 8시 출발 앙판맨 미나미가제를 이용하여 고토히라에 내려 구경하고, 고토텐 타고 다카마쓰에 가서 월요일 오후에 다카마쓰 시내를 구경하는 것으로 다시 여정을 조정했다. 앙판맨(호빵맨) 팬은 아니어도, 그래도 탈 수 있으면 타는 것이 좋지 않은 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떠나기 전날 다카마쓰 공항에서 고토히라로 바로 가는 공항 버스가 무려 1,500엔이나 하는데, 다카마쓰 행 공항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 고토히라로 가는 고토텐을 갈아 타면 요금과 시간을 절약하고, 고토텐도 탈 수 있다는 정보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할까? 일단은 아지와 야시마를 먼저 여행하고 버스편으로 고치 가는 것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어진다. 그래서 고치 유스호스텔에 저녁 10시 경에 도착할 것 같다고 메일을 보냈다.

팁) 시코쿠 내 교통편 팁
두 명이 다카마쓰<=>고치를 왕복할거면 기차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카마쓰<=>고치, JR 특급 4회 회수권(6개월 사용 가능)이 11,600엔이다. 1장당 3천엔 꼴이다. 다카마쓰 역에서 구입 가능. 버스 왕복할인보다 저렴하다. 회수권을 구입한 다음 각각 한 장씩 나눠서 파는 가게를 고치에서 우연히 발견했다(히로메 시장에서 1분 거리). 나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역시 이도 회수권을 나눠서 파는 것이었다.  다카마쓰와 고치 사이의 철도와 고속도로는 노선이 많이 다르다. 기차는 마을, 마을을 통과하고, 버스는 남북으로 가장 직선 거리를 터널을 통해 통과한 후 시코쿠 북부 해안선을 따라 운행한다. 꼭 앙판맨 기차를 탈 사람이라면 고치에서 아침 8시 출발 기차가 가장 시간적으로 이상적이다. 앙판맨 기차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은 고치에서 다카마쓰로 올 때 버스 이용도 괜찮다. 버스가 시내 곳곳에 정차한 후 마지막 최종적으로 다카마쓰 역에 정차하는 데, 호텔이 중간에 있으면 내리기가 좋다.

4) 숙소

  호텔 예약 사이트를 검색하니 고치에 저렴한 호텔은 나타나지 않는다. 4~5천엔 선이면 수용 가능한 데, 그런 호텔이 뜨지 않는다. 대신 유스호스텔이 있다. 외국인 특별할인 기간이라 아침식사 포함에서 1인 독방이 2,835엔. 역에서 2Km 떨어져 있다는 것이 단점. 싼 맛에 3박을 예약한다. 어치피 유스호스텔증 만드는 것, 다카마쓰에도 유스호스텔이 있지만,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봐도 무늬만 유스호스텔이라 포기. 대신 다카마쓰에는 국내에도 체인이 들어와 있는 도요코인 호텔이 두 군데나 있다. 역에서 가까운 효고마치는 6천엔, 조금 떨어진 나카진초 체인은 5천엔이다. 그런데 월요일에는 20%나 할인해 준다. 그래서 나가진초로 이틀을 예약한다.  

* 도요쿄인 http://www.toyoko-inn.kr/index.html
다카마쓰 시내에 나카진초/효고마치(4,980엔/5,980엔)에 2개 체인이 있음.  효고마치가 다카마쓰 역에서 가까우나 나카진초가 1,000엔 저렴함
24(월)/25(화) 이틀 숙박 예정. 15,000원 주고 회원증을 만들면, 공휴일, 일요일 30%, 월요일 20% 할인 가능.|
할인율이 높은 일요일까지 머무려고 했으나, 해 떠 있을 때 시코쿠 종단을 하면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려고 다카마쓰에서 2박.

* 고치 유스호스텔 http://www.kyh-sakenokuni.com/english.html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홈페이지에 고치 주변의 볼거리 정리, 시코쿠 지역의 유스호스텔 등 꽤 유용한 정보가 많다.
다카마쓰에도 유스호스텔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도 없고, 인터넷에 연락처도 불분명.
나머지 마쓰야마나 도코시마 등지에는 유스호스텔 있음.
이메일을 통해 예약 가능(독방~도미토리까지 다양. 21~23일 3박 예약, 회원 3,360엔이나, 외국게스트 우대기간이라 2,835엔에 예약)
JR 고치역에서 서쪽으로 두 정거장(약 2.2km 떨어져 있음)

* 유스호스텔증 신청(25,000원+ 배송료 2천원)
1)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
http://www.kyha.or.kr/ - 접속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여행사에 신청)
2) 허클베리핀 여행사(
http://www.fintour.co.kr/
- 종로 소재)

팁) 시코쿠에서 숙소 정하기 팁
기행문을 읽어보면 역앞에 있는 숙소 안내소에 가면 4천~5천엔 사이의 호텔을 쉽게 소개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현지에 도착해서 소개를 받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들었다. 겨울철엔 예약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 그리고 걷다보면 1박에 싱글 4천엔부터라는 호텔들이 많아 보였다.
고치는 토요코인 나카진초 강추다. 방이 무지하게 널찍했다. 그리고 공항버스 정차장에 위치한다. 고치 YH는 거리가 좀 멀다. 분위기는 아주 좋은데, 겨울철이라 손님이 없어 심심했다. YH의 특징은 만남인데, 그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일요시장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본 곳인데 Welcome Hotel Kochi(tel 0120-20-3355)의 위치가 아주 좋다. 가격은 아침식사 포함 싱글 3,900엔부터. 히로메 시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체인점인 7 days Hotel도 고치에 있으면 싱글 5천엔부터이다.


5) 환전 및 경비

  호텔과 도시간 이동 교통편만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현금을 사용하였다. 여행자 보험을 가입한 사이트와 환전한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예 


.가) 여행자 보험(46세 표준형으로 선택, 6일=> 14,870원)
  
http://www.tourvalley.net/tourvalley/main.jsp

나) 환전 - 신한은행 http://www.shinhan.com/
a) 환전우대/ 환전우대+여행자보험/ 마일리지(2불당 1마일)/ OK 캐쉬백 적립(1불 당 7점) 중, 마일리지 선택
b) 환전액이 적을 경우는 여행자보험이 부실함
c) 환전우대 환율 vs 일반 환율(1달러 당 12원 차이)
d) 1,369.92 * 5만엔 = 684,960원

 일본에서 사용한 경비는 선물비를 빼면 5박 6일 동안 약 68만원이 들었다. 하루에 11만원 정도이다. 여기엔 숙박비, 식비, 교통비,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하루에 1만엔 쓴다고 생각하면 조금 여유가 있다. 선물은 우동이 최고인 것 같다. 세관 통과에 아무런 문제 없다. 다카마쓰 공항에 우동 가게도 두 군데 있고, 선물가게에서 각종 우동을 판다.

구분

원화

세부 내용

총경비

949,568

25,000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

국내경비

143,170

원주<=> 공항 차비, 공항이용료, 여행자 보험 등)

일본경비

806,428

57,602엔(환율 100엔=1,400원), 선물비 포함

선물비

128,240

우동, 간장, 호빵맨 공

여행경비

678,188

48,442엔(숙박, 식사, 현지교통, 입장료 등), 하루 약 1만엔

 

구분

엔화

세부 내역 요약

식비(1)

12,843

사누키 우동 vs 고치 히로메 시장

숙박(2)

17,169

유스호스텔 3박, 도요코인 2박

교통비(3)

11,120

공항=>고토히라=>(기차)=>고치=>(버스)=>다카마쓰<=>나오시마 섬

입장료(4)

7,210

나오시마 섬 미술관만 5천엔.

기타(5)

9,260

선물, 기념품

합계

57,602

약 80만원

 

5) 시코쿠 개관

  몇 번 일본 여행을 다녀왔지만, 시코쿠에 가장 가까이 간 것은 1992년 8월 일본 여행 때 세토오하시 세토오하시( 瀬戸大橋) 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혼슈의 유스호스텔에서 잔 것인 것 같다. 당시 구라시키 주변을 자전거로 여행하고 그곳에 가서 잔 것 같다. JR 패스가 있었지만, 시코쿠 안으로 들어가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온 시코쿠 소개는 다음과 같다.

면적은 1만 8,795km2이며, 인구는 약 423만이다(1997). 도쿠시마현[德島縣] ·가가와현[香川縣] ·에히메현[愛媛縣] ·고치현[高知縣]의 4개현을 포함하며,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에 의해 혼슈[本州]와 격리되고, 시코쿠산맥에 의해 남 ·북 2지역으로 나뉜다. 도쿠시마 ·사누키[讚岐] ·마쓰야마[松山] ·고치 등 각 평야에는 현청 소재지인 도쿠시마 ·다카마쓰[高松] ·마쓰야마 ·고치가 자리하여 현의 경제 ·문화 중심지를 이룬다.

 
현재 남한쪽 강원도 면적이 16,873.61㎢니까 강원도와 크기가 비슷하다. 일본의 4개 섬 중 가장 작은 섬이라지만, 그렇게 작은 섬이 아니다. 인구는 4백만 명이 조금 넘는다.  이번 여행은 가가와현과 고치현을 여행했다. 가가와현은 예전에 사누키 곡이 있었던 곳으로 그 아래 다카마쓰 번 등이 있었다. '사누키 우동'이라고 해서, 현재 다카마쓰 시에서 동쪽으로 10km 떨어져 있는 사누키라는 곳의 우동인 줄 알았는데, 여기서 사누키란 예전 사누키 국의 영역, 즉 현재 가가와현 전체를 뜻한다.

 고치 현은 도사 번이었던 곳으로, 조슈(시모노세키 주변), 사쓰마(가고시마 주변)과 더불어 메이지유신의 주역들이 나왔던 번들이다. 도사 번의 가장 유명한 인물이 사카모토 료마이다. 특히 그는 하급무사 출신으로, 봉건제 신분사회에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탈번을 하여, 그의 꿈을 펼치고, 일본의 근대화에 공헌을 한 사람이다. NHK에서 방영한 '료마전'을 보면 당시 신분 사회에 대한 느낌이 온다. 고치현의 하급무사들은 원래는 그곳의 지배자들이었다. 하지만 1600년 10월 21일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에 섰다가 패배한다. 이후 동군에 속했던 야마우치 가문이 들어오면서 상급무사를 차지하면서, 고치현의 하급무사에 대한 천대가 시작되었다. 이 하급무사들은 에도 막부 말기, 번과 막부에 반기를 드는 존왕양이파가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료마가 있다.

일본의 아즈치모모야마시대[安土桃山時代]에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죽자 그 권좌를 두고 다투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파와 이시다 미쓰나리[石田三成]파가 일본 중부지방 기후현[岐阜県]의 세키가하라정[関ケ原町]에서 1600년 10월 21일 결전을 벌였다. 이 날 하루만의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승리를 거두면서 사실상 확고부동한 패자(覇者)의 자리에 올라 에도막부[江戶幕府]를  세우는 발판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도쿠가와 측을 동군, 이시다 측을 서군이라고 부른다(출저 네이버 백과사전)

 아무튼 가가와현은 '우동'이, 고치현은 '료마'가 먹여 살리는 듯한 느낌을 현지에서 받게 된다. 일본인들의 스토리 만들기에 정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지방자치에서 어떻게 해야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되는 지 그 답들이 조금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의원들은 이런 곳들을 방문하는 지 모르겠다.  

* 2011년 1월 21일, 금(제 1일)
원주=> 청량리=> 인천공항=> 다카마쓰 공항=> 고토히라=> 고치

1. 공항철도

02:30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겨우 다봤다. 료마전은 48편 중, 결국 17편까지밖에 보지 못했고, '우동'은 일본에서 보려고 노트북에 저장을 한다. 시코쿠의 날씨가 어떨까 상당히 궁금하다. 따뜻하다고 하던데, 얼마나 따뜻한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너무 얇게 입고가면,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추울 것 같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다카마쓰 공항이 나오는 데 거기 배경으로 야자수가 나온다. 야자수가 살 수 있는 곳이면 제주도보다 따뜻하다는 이야기다(고치현에 북위 33도 선이 지나간다. 마라도가 북위 33도에 위치한다). 두꺼운 오리털 파카는 깨끗하게 포기한다.

03:45 다시 기상. 빨리 기차타고 자야지! 택시타고 4시 15분에 원주역 도착. 기념 촬영. 앗! 기차가 53분 정도 연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아! 피곤해 죽겠는데...

05:10 예정보다 40분 늦게 기차에 승차한다. 탔다가 조금 뒤척이다가 눈 뜨니 청량리다. 엄청 코 골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06:30 역시 예정보다 30분 늦게 청량리역 도착이다. 원래 계획은 6시에 도착하면 바로 지하철 첫차타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환승해서 인천공항으로 갈예정이었으나(이렇게 하면 3,700원), 너무 피곤해서 그냥 공항버스(1만원)에 오른다. 청량리역에서 합정역까지 1시간이 소요되고, 합정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공항철도는 저렴한 일반전철을 타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53분이 소요된다.

08:00 계획대로라면 7시 반정도에 공항에 도착하여 아시아나 라운지를 알차게 이용해 줄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다행히 전자항공권을 받으면서, 좌석까지 미리 다 인터넷으로 정해 놓은 상태라, 자동체크인을 이용하여 금방 탑승권을 받는다. 그리고 자동체크인 한 사람들만 따로 짐을 보내기 때문에 짐 보내는 줄 도 짧다. 환전 신청한 돈 찾은 후 바로 출국 수속. 아시아나 카운터 있는 쪽 출국장은 상당히 붐빈다. 조금 걸어서 다른쪽 출국장으로 가니 한산하다.

08:50 겨우 아시아나 라운지에 세이프. 보딩 시각까지는 30분밖에 남아있지 않다. 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잽싸게 이것저것 챙겨서 요기를 한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에게는 정말 유용한 장소인 것 같다. 1년에 한 두 번 나가는 경우는 돈 내고 플래티넘 카드 만들기는 조금 아까울 것 같기도 하고...... 공짜 쿠폰 있으니까 이용한다. 

09:20 게이트 앞으로 가니 한산하다. 거의 내가 제일 마지막 탑승객이다. 3자리씩 사람들이 잔뜩 앉아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아 보이고 모두 김이나 김치 등을 한 보따리씩 들고 있다. 거의 만석이다.

 

2. 하늘에서 본 서울

09:50 이륙.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날이라 하늘이 파랗게 맑다. 그리고 땅엔 눈이 꽁꽁 얼어 있다. 강화도를 지나서,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조강이 보인다. 강도 꽁꽁 얼어있다. 조강 위쪽은 북한땅이다. 멀리 개성의 송악산도 한 눈데 들어온다. 굉장하군! 비행기는 김포들판 위를 날아 관악산을 지난다. 일산도 보이고, 여의도도 보이고, 북한산 줄기와, 4대문 안의 서울. 엄청나다. 시계가 굉장하다. 팔당댐도 꽁꽁얼어 있고, 이륙한 지 20분 만에 동해안에 도착이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주는 데 샌드위치다. 라운지에서 사발면까지 먹었기 때문에 반은 남긴다. 기내식 남기긴 처음이다. 

곧 일본 서해안에 도착. 일본의 산세와 한국의 산세는 뭔가 다르다. 우리나라는 줄기와 갈래가 많이 보이고, 일본의 산은 뭔가 동글동글한 모양이다. 그리고 골프장이 많이 보인다. 세토나이해를 거쳐 곧 시코쿠로 들어마자마자 하강을 시작한다. 다카마쓰의 위치는 시코의 북동쪽 끝이다.

11:25 예정대로 다카마쓰 공항 도착. 승객들이 모두 일본인들인 것 같았는데, 입국장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줄을 서니 한국인과 일본인보다 배가 넘게 많다. 일본인들은 11시 40분쯤에 모두 입국심사 완료. 나는 그냥 앉아서 기다리다가 했는데, 11시 55분에 입국장을 통과한다. 세관에서 또 가방을 열어보란다. 그리고 어눌한 한국 단어와 일본어로 몇 가지를 물어보고 가방을 펼쳐보라고 한다. 일본의 항구나 시골 국제 공항으로 입국할 때 느끼는 것은, 세관원들이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국어 연습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12:00 허겁지겁 뛰어나가니 공항 리무진 버스 기사가 기다리고 있다. 차에서 표를 구입해도 된다고 해서 자판기에서 차표를 구입하지 않고 바로탄다. 내가 가장 마지막에 나왔기 때문에 내가 마지막 손님인 줄 알았더니만, 마침 국내선 비행기가 도착했는 지 국내선쪽에서 사람들이 막 걸어나와 버스를 타자, 금방 만차가 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서서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버스가 한 대 더 투입된다. 고토히라로 가는 긴쿠 버스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다. 아직도 다카마쓰역까지 바로 갈 지, 이치노미야 역에서 내릴 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치노미야에 내려 고토히라로 바로 가는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다.

A) 다카마쓰 공항=> JR 다카마쓰 역(공항 리무진 - 740엔, 고토히라, 고치,  도쿠시마 등지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음)
http://www.takamatsu-airport.com/access/access-LBTakamatsu_ko.php
http://www.kotoden.co.jp/publichtm/bus/limousine/limousine-fare.html
(노선도)

B) 고토히라 가는 교통편(고토텐) http://blog.naver.com/sgyy4?Redirect=Log&logNo=130078330642
a) 왕복 1220엔. 1일 프리티켓 1200엔. 당일로 돌아오는 사람은 프리티켓이 좋다..
b) 타는 곳은 다카마쓰칫고역(JR역에서 도보 5분)
c) 다카마츠 공항에서 고토히라 바로 가는 킨쿠 버스 있음(1,500엔) http://kinkuubus.jimdo.com/
d) 공항버스로 空港通り一宮로 이동(440엔), 이치노미야 역에서 고토히라로 가는 고토텐 탑승 가능
e) 고토히라에서 JR타고 고치로 갈 수도 있음
f) 고토히라 JR역에 고치로 가는 다카마쓰역 출발 미나지가제(南風) 특급 열차 정차.
g) 호빵맨 열차 시간표(일본어) http://www.jr-eki.com/aptrain/index.html

 

3. 고토텐 찾아 삼만리(삽질 1)

12:15 공항을 떠나서 첫 번째 정류장인 空港通り一宮(구코도리 이치노미야)에 내린다(440엔). 빈좌석이 없는 리무진 버스에서 내린 사람은 나 혼자다. 사실 국내선 타고 온 사람들은 대부분 비즈니스맨 복장이니까 고토히라에 가는 고토텐(노면 전차)을 탈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다. 지도상으로 볼 때는 고속도로와 고토텐 역이 만나는 곳이라, 꽤 번화할 줄 알았는데, 논밭이 보이는 시골이다. 잉? 일단 논 한 가운데 있는 납골묘지를 사진 찍고, 버스 진행 방향쪽으로 걸어 사거리까지 걸어간다. 역시 우동의 고장이라 그런지 사거리 모퉁이에는 널찍한 주차장을 가진 우동가게들이 보인다. 하지만 주변은 황량 그 자체이다. 조금 걸어가다가 산책하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고토텐 역이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쭉 가다가 우측으로 꺾어지면 되는데 꽤 많이 걸어야 한단다.

분명히 떠나기 전에 지도상으로 확인하기에는 이 도로와 기찻길이 직각으로 만났는데...... 계속 쭉 30분 정도를 걸었지만 역시 기찻길은 나타나지 않는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없어 다시 길을 물어 볼 수도 없다. 다시 교차로에 도착. 무려 버스 정거장을 한 정거장이나 더 걸었다. 교차로 모퉁이에 붙어 있는 지도를 보니 어디에도 기찻길은 보이지 않는다. 버스를 타려고 해도 지나가는 버스도 없다. 일본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동하지? 마침 신호를 기다리는 오토바이를 탄 젊은 친구에게 물어보니(아! 시코쿠 여행에서는 떠뜸떠듬이라도 일본어 할 줄 아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오른쪽으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단다.

13:00 드디어 첫길이 보인다. 그리고 자전거들이 잔뜩 주차되어 있다. 고토텐 출발지에서 다섯 번째 정거장인 오타(太田) 역이다. 1시 14분에 고토히라행 전철이 지나가고 요금은 570엔이다. 구코도리역 하고는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13:25 쿠코도리역으로 전철이 들어간다. 여기까지 운행되는 전철도 많은 듯, 철길이 여러갈래 있고, 각양각색의 전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정차하고 있다. 공항리무진 버스가 정차하기 직전에 고가도로를 지나는데, 전철역은 그 고가도로 아래 있다. 그래서 역의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버스 정류장에 내려을 때는 사방이 그냥 농촌 지역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버스 진행방향으로 조금 걷다가 아니면, 바로 뒤를 돌아봤어야 하는데, 앞쪽만 바라보다가 1시간 15분이나 걸었던 셈이다. 시코쿠에 도착하자마자 삽질이다(삽질 1로 지칭. 이번 여행에선 계속 삽질이 이어진다. 선입견이 얼마나 인간을 지배하는 지 깨닫게 된다. 그 결과 무지하게 걷게된다. 오핸로의 고장이니까 괜찮아!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4. 곤피라상(고토히라구)

14:00 고토히라에 도착이다. 중간중간에 타는 사람은 없고, 계속 내리더니 종국에는 3명만 남았다. 전철 승무원은 할 일이 많다. 일단 전철을 운전한다. 그리고 다음 역이 어디라고 안내 방송을 한다. 손님이 내리면 표검사를 한다. 대부분 카드를 단말기에 대는 것으로 끝이지만, 표를 가진 사람의 경우는 일일이 표 검사까지 한다. 기차 시스템이 선진화 되었고, 규칙을 잘 지킨다는 일본인데, 이 부분은 조금 의아스럽다.

  고토히라에는 역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고토텐 역이고, 다른 하나는 JR 고토히라 역이다. 두 역 사이는 걸어서 5분 거리. 고토히라 역에서 고치로 가는 기차를 탈 예정이지만, 일단 고토텐 역의 코인락카에 짐을 넣는다(300엔). 그리고 고토텐 역 옆의 시계탑에서 사진을 찍은 후 JR 코토히라 역으로 기차 시각표를 확인하러 간다. 미리 조사한 것과 같다. 6시나 7시 기차를 타면 될 것 같다. 언제 날이 어두워질 지 몰라 잠정적으로는 6시로 결정한다. 8시에 지나가는 기차가 앙판맨 기차인데, 아무래도 그걸타면 너무 늦게 고치 YH 도착할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은 온천을 하는 것인데, 추운 겨울에 온천 후에 다시 이동을 한다는 것도 좀 거시기하다. 여기도 코인락카가 있는데, 신형이라 내 가방을 넣으려면 400엔 짜리를 이용해야 한다.

14:20 고토히라궁을 통해 출발. 날씨가 맑기는 맑은데 약간 쓰산한 느낌이다. 강을 따라 놓인 다리들이 각각 다른 모양이라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평일이고, 오후라 그런지 여행객들은 별로 없다. 나무로 만든 오래된 다리에 잠시 들렸다가 고토히라 궁 올라가는 입구에 가니 사설 주차장 삐끼들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신사로 올라가는 언덕길은 한산하다. 아무래도 올라갔다 내려오면 가게들이 문을 닫을 것 같은 분위기라 일단 첫 번째 계단 바로 앞에 있는 우동가게에서 첫 번째 사누키 우동을 먹는다. 쇼유텐 우동. 날씨가 추워 뜨끈한 국물을 기대했었는데, 국물이 없는 우동이다. 간장에 비벼먹는 우동이랄까! 무려 650엔이다. 우리돈으로 9,100원. 우동 먹고 나오니 앞에 있는 우동학교가 보인다. 여행기들 읽어보면 여기에서 실습도 할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

고토히라구 [金刀比羅宮(금도비라궁), Kotohiragu](네이버 백과사전)
조즈산[象頭山]의 중턱에 있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으로 인한 신불분리[神佛分離], 폐불훼석[廃佛毁釋] 정책이 실시되기 이전에는 진언종(眞言宗)의 마쓰오사[松尾寺] 금광원[金光院]으로 조즈산의 곤피라오곤겐[金毘羅大権現]이라 불렸다. 현재는 종교법인 고토히라본교[金刀比羅本教]의 총본부이다. 일본 내 고토히라신사[金刀比羅神社], 고토히라신사[琴平神社], 곤피라신사[金比羅神社]의 총본궁이기도 하다.. 오모노누시노미코토[大物主命]와 스토쿠천황[崇徳天皇]을 신으로 모신다. 오래전부터 사누키의 곤피라상[さぬきのこんぴらさん]이라 불리며 바다의 수호신으로 신앙되어왔다. 참배도의 돌계단이 본궁(本宮)까지 785단, 안쪽까지 올라가면 1,368계단에 이른다. 넓은 경내에는 유서 깊은 사전[社殿]과 사당[社堂]이 점재하며 보물관(寶物館)과 서원(書院)에서는 미술품과 문화재를 진열하고 있다.

말이 좀 어렵지만 가가와현 관광 홈페이지에 소개된 고토히라구 안내를 읽어보면 감이 좀 잡힌다. '바다신으로서 모셔져 온「곤피라상」. 참배길을 따라 오쿠샤까지 이어진 돌계단을 오르며 다이몬 고닌뱌쿠쇼, 국가중요문화재인 아사히샤와 쇼인 보물관 등이 볼만 하다. 결국 1,368계단을 올라갔다가 내려와야하고 주변을 잘 살피다가 곤피라상에게 기원을 하고 오면 된다. 뭐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15:00 드디어 첫 번째 계단 통과. 가게들이 쭉 줄지어 있는데, 손님들이 없어서 인지 조금 쓸쓸한 느낌이 난다.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수학여행을 온 듯한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끊임없이 위에서 내려온다. 많은 이들이 지팡이를 하나씩 들고 있다. 10분쯤 걸은 후에 신사 정문 통과. 정문 이후에는 각종 비석, 계단 난간 등 온통 기부자들의 이름이 난무한다. 특이한 것은 말을 기증한 사람도 있고, 코끼리상부터 정말 벼라별 것들을 다 기증했다. 내려올 때 어두워질 것 같아 올라갈 땐 대충보면서 그냥 올라간다. 그런데 산꼭대기까지 갈 수 있나? 지도에는 갈 수 있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왜 이 길로 돌아내려오지?

15:40 785계단을 걸어 본궁에 도착. 전망대쪽에서 사누키 후지산을 비롯해 넓은 평야가 한 눈에 보이고, 멀리 세토오하시 대교도 보인다. 그리고 한쪽 켠에는 곤피라상에게 기원을 한 각종 배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누각이 있다. 바다의 수호신. 여기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이 많지만, 몇몇은 더 위쪽에 있는 두 개의 신사를 향해 올라간다. 1,368개의 계단이니까 반을 온 셈이다. 걷다보니 1엔짜리가 떨어져 있어 7~8개 주웠는데, 가만히 보니 누가 의도적으로 계단마다 1엔짜리를 깔아둔 것이다. 에고....... 다시 내려가면서 제 자리에 놓아둔다.

16:10 마지막 신사에 도착. 여기서는 사누키 후지산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계단의 끝을 신사가 막고 있어 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은 보이지 않는다. 모두들 여기서 돌아간다. 나도 그냥 돌아선다. 6시 기차타고 가야겠다. 돌아내려오는 길에 벌써 신사 경내에는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진다. 물론 여러 개의 신사가 있지만, 신사 경내 규모가 엄청나다. 영주 부석사 일주문에서 무량수전까지 올라가는 것의 3~4배는 족히 될 것 같다.

17:00 다시 정문 도착. 종을 친다. 정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운수를 봐주거나 기념품을 팔던 사람들도 노점을 접는다. 5시가 땡인가보다. 딱 맞게 내려왔다. 계단을 내려오자니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다. 그리고 올라갈 때 우동먹기를 잘했다. 우동가게도 문을 닫았다. 온천이 보이면 들어갈 마음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썰렁하여 6시 6분 기차를 타기로 마음 먹는다. 시가지를 좀 둘러보는데, 문화관에서 여학생들이 브라스밴드 연습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2004년에 만들어진 일본영화 스윙걸즈의 영향으로 정말 여학생 브라스밴드가 많다고 한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524)


17:30 고토히라 역에 도착하여 고치행 특급기차표 자유석을 신용카드로 구매한다. 기차요금이 2,030엔이고, 특급기차 자유석 요금이 1,780엔이다. 만약 완행기차로 간다면 2,030엔이면 되는 셈이다. 다시 코토텐 역으로 가서 가방을 찾아온다. JR 고토히라 역 주변에는 교복을 입은 몇몇 고등학생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국물 생각이 간절하지만, 따뜻한 캔커피로 쓰산함을 해소한다.

18:06 고토히라에서 기차에 오르는 사람은 나 혼자이다. 기차에 오르자마자 차장이 와서 차표 검사를 한다. 어두워서 바깥을 구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차할 때 자세히보니 차장이 잽싸게 내려 내리는 사람들 표검사를 한다. 그리고 다시 기차에 타서 새로 올라탄 사람들 차표 검사. 기차역에서 개찰구를 나올 때도 표 검사를 했는데...... 직장 만들어주기 대작전인가?

 

5. 의도하지 않은 고치 걷기(삽질2)

19:45 고치 도착. 새로 지은 역사이다. 플랫폼이 두 개 있지만, 단선 철도이다. 그리고 특급과 전철이 모두 역을 통과한다. 역주변에서 라면이나 먹으려고 했는데, 깔끔한 역사 주변엔 음식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일본역은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데, 여긴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다. 마침 8시 2분행 전철이 유스호스텔쪽으로 가는 것이라 바로 표를 사서 다시 플랫폼으로 들어간다(2km라 걸어갈까도 생각했는데, 전철타길 잘했다).

20:02 전철 출발(160엔). 5분만에 두 정거장 떨어져 있는 엥교지구치 역 도착. 자동판매기만 있는 주택가에 있는 작은 역이다. 역사도 없다. 역 주변에 라면집과 술집 몇 군데가 보인다. 여기 나와서 저녁을 먹으면 될 것 같다. 지도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니 유스호스텔이 나온다. 주인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내가 이메일로 다카마쓰에서 7시 버스를 타서 10시쯤에 유스호스텔에 도착할 것이라고 알려줬기 때문에 약간 놀라는 눈치다. 다시 한 번 대단한 예약문화의 일본을 느낀다. 예약금을 낸 것도 아니고 그냥 이메일로 가겠다고 했는데,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내심 료마실에 묵었으면 했는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료마실이 배정되었다. 작은 싱글침대와 책상, 스탠드 그리고 TV가 있다. 3박, 아침식사 2번 합해서 9,135엔을 지불한다. 마지막날은 아무래도 아침먹고 나가면 8시 차를 타는 데 조급할 것 같아서, 식사를 신청하지 않는다.

20:30 이것저것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저녁을 먹으러 바로 나온다. 고치 지도를 보여주면서 시내 설명을 해주시는데, 고치성 부근까진 20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고 해서, 히로메 시장에 가서 저녁을 먹을 작정을 한다.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을 어슬렁거리며 30분을 걸었는데, 고치성 야경은 여전히 멀리 보인다. 에구 다리아파. 시코쿠 삽질 2다. 그냥 근처에 있는 라면집에서 저녁 먹을걸! 다시 유스호스텔 부근을 향해 돌아가기 시작한다. 불밝힌 동네 작은 작은 술집들의 외관이 꽤 아기자기해 보인다. 배가 고프고, 술이 고파도 이런 곳에 혼자 들어가볼 엄두는 별로 나지 않는다.

21:15 유스호스텔 근처 라면집 도착. 퇴근길인 듯한 아저씨가 만두 안주에 맥주를 들이키고 있다. 고독이 묻어난다. 아니, 저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적을 수도 있겠다. 895엔짜리 세트메뉴를 시켰더니 라면, 밥, 돈가스가 나온다. 440엔짜리 생맥주도 한 잔. 역시 일본 라면은 차가운 생맥주와 마셔야지 제 맛이 난다. 동네 라면가게이지만 무지하게 맛있다. 시장이 반찬인가? 아니면 삽질하면서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가? 우리돈으로 2만원 정도되지만 정말 행복하다.

21:50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물 한 병 사서 유스호스텔로 돌아온다. 많이 걷느라 힘들었고, 땀도 흘렸지만, 맥주 기운이 올라올 때 바로 자야할 것 같아, 얼굴만 대충 씻고 침대에 눕는다. 다담이방을 개조해서 바닥을 마루로 만든 곳이라 그런지 바닥 난방은 하지 않고, 에어컨에서 더운 바람이 나와서 온풍기 역할을 하면서 공기를 데운다. 그래서 공기가 조금 탁하다. 온풍기를 끄고, 따뜻한 이불의 촉감이 더 낫다. 맥주로 몸이 덥혀진 상태에다가 새벽부터 워낙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그냥 쓰러진다. 삽질 2번만 아니었으면 더욱 행복했을텐데...

공항버스 440 6,160 타카마쓰공항(12:00)=> 이치노미야 3
고토텐 570 7,980 오타(13:14)=> 고토히라(14:00) 3
코인락카 300 4,200 고토히라 고토텐역 4
우동 650 9,100 쇼유텐, 계단 입구 1
커피 130 1,820 JR 고토히라 역 1
미나미가제 특급 3,810 53,340 고토히라=> 고치(18:06=>19:45)/ 자유석(2,030+1,780)/ 신용카드  3
JR 보통 160 2,240 고치역(20:02)=> 엥교지구치역(20:07) 3
YH 3박 8,505 119,070 1박 2,835 엔, 외국인 특별요금 2
YH 아침식사 이틀 630 8,820   1
우동 세트 895 12,530 우동+밥+돈까스 1
생맥주 작은 것 440 6,160 라면 먹으면서 1
합계 16,530엔 231,420원    

 

 

* 2011년 1월 22일, 토(제 2일)
고치 YH=> 고치 역=> 고다이산=> 료마 역사관=> 가쓰라하마하마 해변=> 고치 노면전철=> 히로메 시장

1. 골목길 걷기

07:30 기상, 잘 잤다. 1층에 내려가서 샤워. 최소한의 공간. 아! 비좁다.

08:00 간단한 아침상을 받는다. 주인 아저씨가 오늘 뭐 할거냐고 해서, 카츠라하마 해변에 다녀올 것이라고 하자. 마이유 버스 이용법을 알려준다. 한 번에 한해서 일반 버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갈 때는 마이유 버스, 올 때는 일번버스 이용을 권해 주신다. 앗! 첫차 출발 시각이 8시 50분이다. 이런! 진작 알았으면 좀 일찍 서두는 것이었는데, 두 번째 버스는 9시 50분 출발. 두 번째 버스를 타기로 작정한다. 역까지 그냥 천천히 걸어가야겠다.

08:50 유스호스텔 출발. 골목 곳곳에 자리잡은 자판기들. 지진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서 만들어 뒀단다. 콜라를 먹고 버틴다? 유스호스텔 앞에 있는 도로는 아주 좁은 2차선 도로이지만, 차들이 막힘없이 지나다니고, 자전거들도 다닌다. 불법주정차가 전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골목길도 일방통행으로 되어 차가 다닐 수 있다. 역시 이런 교통시스템의 1등 공신은 주차장이다. 골목안 구석구석에 주차장들이 있다. 일본의 집들은 담이라는 개념이 없다. 공간의 최대한 이용이랄까! 아무튼 마당이 있는 집들도 대부분 담이 없다. 그래서 일본의 골목길 걷기는 즐겁다.

이탈리아 음식점들고 몇 군데 보이고, 선거 포스터들도 보이고, 공산당 사무실도 보이고. 이렇게 집들이 많은데, 토요일 오전이어서 그런지 길을 나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09:35 다카마쓰역 도착. 역 앞에 NHK에서 방영한 [료마전] 전시관이 있는데, 아쉽게 1월 10일에 문을 닫았다.
09:40 역 북서쪽 모퉁이에 붙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마이유버스 티켓을 구입한다. 어른 9백엔. 고다이산과 가츠라하마 해변을 오가는 마이유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시내 전철을 시내 구간에서 하루 종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박물관 할인권도 붙어 있다. 9백엔이면 일반버스로 가츠라하마 해변을 왕복하는 요금과 비슷하다.

09:50 오늘 2번째 출발하는 마이유버스 탑승. 버스가 바로 고다이산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시내 주요 볼거리 지점을 빙글빙글 돈다. 다카마쓰 야구장을 지나는 데 태극기가 걸려 있다. SK 와이번스가 전지 훈련 중이다.

 

2. 고다이산의 기도빨

10:35 고다이산 전망대 도착. 나보다 연배가 있으신 한국인 부부와 나만 내린다. 날씨가 좋아 멀리 산맥에 쌓인 눈까지 보인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이곳과 옆에 있는 지쿠린지(竹林寺)까지 합쳐서 2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고치시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 있다. 평일에는 버스가 2시간에 한 대 운행될 때도 있어 할 수 없이 그래야되지만, 주말에는 1시간에 한 대꼴이므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8시 50분 차를 탔다면 조금 여유가 있겠지만.... 사진을 찍고 지쿠린지로 향한다. 도보로 5분 거리.

11:00 지쿠린지는 오핸로 88개의 절 중, 31번 절이다. 그리고 본존에는 지혜의 화신인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다. 그래서 공부 좀 해보려고 하는 학생들, 그리고 어디 좋은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마침 본존은 공사 중이다. 단청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일본은 단청 기술이 끊어졌다고 한다), 본존과 별개로 신도의 영향을 받은 사당들이 경내 곳곳에 있다. 마침 오랜로 단체 순례자들이 절을 방문하고 있다. 방울 소리를 딸랑딸랑 내면서 리더를 따라 곳곳의 사당을 둘러보며 경배를 드린다. 함께 차를 타고 온 노부부의 아주머니도 여기저기에 기원. 아저씨가 한 말씀 하신다. "돈 안내면 기도빨 안 먹힌다! 한국이든지, 일본이든지!" 맞는 말씀이다.

지쿠린사 정문쪽으로 버스를 타러 내려오니 오핸로들의 도보 오솔길이 보인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 앞에는 식물원이 있다. 역시 버스표가 있으면 할인이 되는 곳이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

 

3. 료마의 카츠라마라 해변

11:41 3회차 버스에 승차. 산을 내려가 강을 건넌 후 가츠라하마 해변을 향해 달린다. 노부부는 이번 버스에 승차하지 않으셨다.

11:58 카츠라하마 해변 종점 직전에 있는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앞에서 내린다. 사실 모든 승객들이 여기서 내린다. 5분쯤 걸어서 료마 기념관에 입장. 일단 해변의 언덕에 자리잡아 기념관에서 바라보는 해변이 멋지다. 그리고 건물 자체를 유리를 많이 사용하여 지어 자연채광이 좋고, 역사관이지만 고리타분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기념관은 사카모토 료마의 사진, 그리고 그와 그 주변 인물이 남긴 문서 등으로 꾸며져 있다. 료마에 관해 쓴 책들을 모은 작은 도서관이 있고,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기녀품 가게이다. 사진을 비롯하여, 열쇠고리, 책, 컵, 미니어처 등등.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아! 대단한 일본이다. 입장료 20% 할인 받은 것으로 사카모토 료마의 사진이 들어간 엽서를 한 장 구입한다. 강바다가 료마의 기운을 받으라고 작은 티셔츠 살 뻔 했다.

13:30 가츠라하마 해변 도착. 아! 배가 고파서 구경을 못하겠다. 점심 먹을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13:50 결국 조용하고 작은 우동가게에서 가츠오 밥을 추가하여 우동을 먹는다. 가츠오 밥이라는 것이 보기엔 그냥 맨밥인 것 같은데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어 정말 맛있다. 우동은 500엔 가츠오 밥은 할인하여 300엔이다. 밥만 우리돈으로 4,500엔. 그냥 공기밥 추가가 아니다. 기분은 공기밥 추가인데....

여긴 도사견에 관계된 뭔가가 있다 우리가 도사견 도사견 하는데, 고치현의 옛이름인 도사가 원산지인 개이다. 서양 단이인 줄 알았는데, 그리고 서양개인줄 알았는데, 일본개이군! 처음에 그곳이 식당인 줄 알고 기웃거리다 시간을 20분이나 까먹었다.

14:07 조금 전에 배가 고파 올라가지 못한 언덕길을 올라 료마의 동상을 접한다. 그렇게 높은 언덕이 아니군! 그냥 계속 올라올 것을.... 북쪽 끝에 있는 료마 동상을 보고, 언덕을 내려와 해변을 따라 걸어 남쪽 끝에 있는 사당으로 간다. 사당에서 료마기념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길만 잘 찾았으면 기념관=> 사당=> 가츠라하마 해변=> 료마 동상=>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으면 시간을 많이 절약했을 것 같다.

14:50 카츠라하마 버스 정류장. 15:25에 고치로 가는 일반버스가 있고(평일엔 좀 더 자주 있다), 마이유 버스는 15:10에 있다. 하지만 늦게 출발하는 일반버스가 고치에 더 일찍 도착한다. 일반버스는 마이유버스로 한 번 탈 수 있다. 사실 고다이산의 굴곡노선에서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기 때문에 일반버스를 타기로 한다. 길만 잘 찾았으면 14:35분 차를 탈 수 있었는데....... 점심에 연연하다가 한 시간 정도 까먹었다(삽질 3).

 

4. 나홀로 히로메 시장에서

15:25 다시 만난 한국인 부부는 마이유 버스를 타고 가셨다. 일반버스에 오르니 마이유버스 티켓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 차에 올랐다.

15:54 버스 종점이 빨간다리가 있는 시내 중심가 이다. 4시 정각에 빨간다리 건너편에 있는 시계탑에서 노래가 나오면서 고치의 명물들이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한다. 재미있네! 마이유 티켓으로 전철이 공짜라 전철을 타고 료마가 태어난 지점으로 간다. 전철 1회 승차가 190엔이다. 가다보니 오리엔탈 호텔에 SK 와이번스가 묵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어떤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가를 주차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16:30 료마 생가기념관 입장. 여긴 볼거리는 카츠라하마 해변의 료마 기념관보다는 덜하지만, 자원봉사들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 노인분들이 일본어로 일본인들에 대한 설명이지만...... 나는 그냥 구경만..... 생가기념관을 나와서 료마 출생지에 갔다가 전철타고 오오바시도리에서 하차. 여기저기 상가 구경 잠깐.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시장은 철시 분위기.

17:30 히로메 시장으로 들어간다. 밖의 썰렁함과는 다르게 여긴 사람들의 열기가 넘치다. 모두들 생맥주를 한 잔씩 앞에 놓고, 삼삼오오 모여서 음식들을 먹고 있다. 나의 목적은 고등어 초밥. 980엔짜리인데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다. 미리 만들어 놓은 초밥들은 모두 할인이다. 혼자서 고등어 초밥 다 먹기도 벅차기 때문에 맛있는 것을이 많은데 모두 포기. 생맥주 한 잔 곁들인다. 아주머니가 사진도 찍어 주고, 먹는 법도 알려주고, 머리 부분은 레인지에 돌려 준다. 라면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인데 배가 불러 도저히 못먹을 것 같다. 나홀로 여행의 단점.

18:30 히로메 시장을 나와 서쪽으로 전철을 타고 가다가 내려 다시 북쪽을 향해 걸어 숙소로 돌아온다. 마이유버스로 전철을 알차게 이용했다. 4번이나 탔다. 그냥 무작정 걷든지 760엔을 사용해야 했을텐데......

19:00 숙소 도착. 사방은 깜깜하지만, 아직 7시밖에 되지 않았다. 숙소는 여전히 손님이 없다. 조용! 별로 할 일이 없군! 나중에 배꺼지면 나가서 라면과 생맥주를 마셔야지 했지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기다려도 배가 꺼지지 않는다.

21:00 오늘도 역시 씻지 않고 이만 닦고 취침. 아! 힘들다. 많이 걸었다.

마이유 버스 일일권 900 12,600   3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400 5,600 20% 할인(500엔) 4
료마 사진 엽서  100 1,400 료마 기념관 5
우동 500 7,000   1
가쓰오 고항 300 4,200 우동과 함께 먹으면 50엔 할인 1
커피 120 1,680   1
사카모도 료마 생가 박물관 270 3,780 마이유 10% 할인(300엔) 4
히로메 시장 고등어  초밥 490 6,860 저녁이라 50% 할인(980엔) 1
생맥주 중 480 6,720 초밥 먹으면서 1
합계 3,560엔 49.840원    

 

 

* 2011년 1월 23일, 일(제 3일)
고치 YH=> 고치성=> 일요시장=> 히로메시장=> 만화 박물관=> 동경 133도 & 북위 33도=> 시내 중심가

1. 작전 미스

07:30 기상. 샤워.
08:15 아침 식사. 오늘도 나홀로 아침식사다.
09:20 숙소 출발. 고치성으로 향한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없는 골목길이지만, 일요일 아침이라 더 조용한 것 같다. 골목길 구석구석에 갑자기 큰 운동자이 나타나며 학교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학교마다 거의 야구장이 있고, 조명 시설도 되어 있다. 엘리트 스포츠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도 있지만, 확실히 일본은 야구의 생활화가 되어 있는 나라이다. 일진에서나 겨우 이길 수 있을까? 백진까지 만든다면 1승 99패일 확률이 높다.

09:50 지름길인 것 같아, 나즈마한 언덕을 올랐는데 고치성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덕분에 또 삽질할 위기를 모면한다. 외성에는 고치성의 역사에 대해 그림으로 잘 설명해 놓았다. 고치성은 세 번 정도 주인이 바뀐 곳이고, 그때마다 대대적인 축성을 다시하였다고 나름대로 그림을 해석해 본다.

10:10 고치성 입장. 성 마당에 게양되어 있는 일장기가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진다. 마루바닥인데 신발을 벗고 다니도록 되어 있다. 에고, 발시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사람들이 실내화를 신고 다닌다. 다시 입구로 와서 실내화를 찾아 신는다(실내화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불쌍해 보였다). 그렇게 큰 성은 아니라 웅장한 맛은 없다. 그리고 천수각에서도 사방이 탁트인 그런 시원한 맛도 덜하다. 역사적으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지방의 성. 그런 느낌이다.

 

11:20 고치성 정문에서 나온다. 바로 앞에 일요시장이 시작되는 도로가 있다. 유기농, 칼, 군것질거리, 분재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일요시장뿐만아니라 다른 요일에서 고치의 다른 곳에서 장이 서는가 보다. 쇼핑은 물건을 구입해야지 제 맛인데, 물건 구입할 의사가 없으니 시들하다.

11:30 의외로 불량식품파는 곳이 적어서 히로메 시장으로 들어간다. 여긴 인산인해다. 가장 줄이 긴 곳에 줄을 서서 생선세트를 산다. 맥주 한 잔 곁들이고 싶은데, 눈이 풀릴 것 같아 참는다. 앉을 자리가 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다. 맥주가 아니면 라면이나 우동을 곁들이고 싶은데, 자리 확보가 쉽지 않아 이 일동 난망이다. 혼자 여행 다니는 비애.

 

12:10 히로메 시장을 나와 다시 일요시장 구경. 찹쌀모찌 사먹고, 결국 우동도 한 그릇 먹는다. 일요시장 면한 곳에 웰컴호텔 고치라는 호텔이 있는데, 신장개업 기념으로 아침포함 싱글룸 가격이 3,900엔이다. 일단 히로메 시장이나 고치성과 가까워 구경다니거나 밤에 나다니기가 그만인 곳이다. 역하고도 그렇게 멀지도 않고..... 왜 이런 곳은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았을까? 계획을 짤 때 원래는 근처에 있는 앙판맨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도 가려고 했다. 헌데 거리상으론 전철로 30분 남짓인데, 편도 차비가 600엔을 넘어 우리 돈 만원 수준이다. 왕복 차비에 입장료까지 하면.... 그래서 고치 시내나 알차게 보자고 계획을 세웠는데, 의외로 큰 볼거리는 많지가 않다. 거기에다가 숙소를 너무 외곽에 잡아 낮에 잠깐 쉬는 것도 힘들고...... 일요시장에 너무 집착한 것 같다. 오전에 고치성만 보고 떠나면 딱 맞는 것 같다.

 

2. 할 일이 없다.

13:30 딱히 할 일이 없어 '요코야마 기념 만화 박물관'으로 향한다. 일본 만화에 환장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의미가 있는 곳이겠지만, 내눈에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다. 무료 공간과 유료 공간이 있는데, 무료 공간에서는 만화를 마음대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열심히 만화를 읽고 있다. 꼭대기 층에 올라가 창밖으로 고치 시내 전경 사진을 찍어본다.

15:00 보고 싶은 것은 다 봤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아침에 고치 시내 안내도에서 잠깐 본 곳을 가보기로 한다. 북위 33도 33분 33초와 동경 133도 33분 33초가 만나는 곳.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지리학도니까 나는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와! 멀다. 다리가 아프다. 그리고 계속 주택가를 걷다보니 배도 좀 고픈데, 먹을 만한 곳이 나타나지 않는다.

15:25 드디어 지구 33번지 도착. 허무하다(삽질 4). 강 위에 난간을 만들어 기념비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 바로 다시 시내 중심가를 향해 출발. 허기진다. 맥도날드 간판이 보였는데, 내가 이미 걸어온 방향이다

 

16:00 시내 중심가 백화점 도착. 시골 도시라 그런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통로도 좁고. 어디 카메라가게 없나? 시간 보내기엔 거기가 짱인데.... 파나소닉 20mm, f1.7 렌즈를 일본에 와서 살까 했는데, 한국에서 사길 잘했다. 카메라 가게가 안 보인다.

 

16:30 히로메 시장을 거의 다와서 할인 버스티켓을 파는 곳이 있어 들어가본다. 3,300엔 하는 다카마쓰 행 고속버스비가 2,950엔, 4,760엔이나 하는 기차표도 2,950엔에 판매한다. 할인율이 큰 기차를, 그리고 8시 기차를 타면 앙판맨 기차를 탈 수 있지만, 그래도 올때 기차를 탔으니까 갈 땐 버스를 타보자는 마음으로 버스표를 구입한다. 버스표를 사서 보니 회수권이라고 되어 있다. 묶음으로 사는 것을 구입해서 낱개로 팔기 때문에 할인이 가능하다. 영수증까지 주니까 합법적인 판매다.

 

16:40 히로메 시장이 지척에 있지만, 큰 길가에 있는 모스버거에 간다. 모스버거는 햄버거는 그저그런데, 감자튀김이 딱 내 입맛에 맞다. 역시 감자 튀김이 맛있고, 버거는 별로다.

17:10 다시 히로메 시장쪽으로 돌아오다가 시장 건너편에 있는 붕어빵(사까나)을 먹는다. 청소년들이 줄을 서서 먹길래 나도 하나. 우리나라에선 1천원에 3개인데, 여긴 한 개에 200엔(3천원). 주인 아저씨가 프레젠또라고 한 마리를 더 준다. 맛은 우리나라 것이 낫다. 에고 배 터진다. 그리고 느끼하다. 골목길 걷다가 자판기에서 콜라 한 캔. 일본은 딱 내 취향이다. 라면에 맥주, 간절하지만 더 이상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할 것 같다. 일본의 정당 중엔 '행복실현당'도 있다.

18:00 숙소 도착. 오늘은 샤워하고 잔다. 그리고 짐도 다 챙기고..... 사진 정리하면서 아무리 기다려도 배가 꺼지지 않는다. 그만 먹자.

* 하루에 돌아보는 고치와 그 주변 추천코스(일요 시장 생략)
 

마이유 티켓 구입(첫차는 8시 50분. 시내 곳곳을 돌아 9시 30분에야 고다이산 도착)

일반버스로 가츠라하마 이동(하리마야바시 출발)=>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가츠라하마 해변=>

마이유 버스로 고다이산으로=> 고치 시내와서 만화 박물관 앞 하차

=> 전철로 고치성(5시 폐관)으로 이동=> 료마 생가 기념관(7시 폐관)=> 히로메 시장에서 저녁 식사.

 

고치성 320 4,480 마이유 20% 할인(400엔) 4
히로메 시장 다다끼 정식 1,000 14,000   1
일요시장 길거리 우동 350 4,900   1
일요시장 찹쌀 모찌 60 840   1
만화 박물관 320 4,480 마이유 20% 할인(400엔) 4
고치=> 다카마쓰 승차권 2,950 41,300 회수권 할인(3,300엔) 3
모스버거 새트 740 10,360 420+320(콜라+감자튀김) 1
사까나 200 2,800   1
콜라 120 1,680   1
합계 6.060엔 84,840원    


* 2011년 1월 24일, 월(제 4일)
고치=> 고속버스=> 다카마쓰 역=> 썬포트=> 야시마 산 입구=> 아지=> 다카마쓰

1. 합리적인 일본의 고속버스

06:30 기상
07:00 숙소 출발. 아침 식사가 7시부터 가능한데, 아침에 바쁜 것도 있고, 아무래도 역 주변에 맛집이 있을 것 같아 신청을 하지 않았다.

07:23 고치역 행 전철 탑승. 직장으로 출근하는 사람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07:30 고치역 도착. 그냥 기차를 탈 걸 그랬나? 도시락 사서 8시에 출발하는 앙판맨 열차타면 딱 맞는데. 역사가 새로운 건물이라 그런지 의외로 우동이나 라면같은 내가 원하던 그런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없다. 1층에 빵집이 가장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모닝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우아하게 커피 곁들여 모닝세트로 요기를 한다.

08:10 역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타카마쓰 행 고속버스에 탑승한다. 회수권을 보여주면, 운전사가 자리를 배정해 주고, 회수권을 가져간다. 대부분 사람들은 미리 예약을 한 듯, 운전사가 좌석리스트에 이름을 적어 놓았다. 4~5명이 탄 상태에서 버스가 출발. 이래서 장사가 되나? 버스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계탑 앞에 한 번 정차하고, 문화원 앞의 버스터미널에서도 정차를 했지만, 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직전 시내 외곽에 시내 버스 종점이 있고, 거기에도 버스터미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승차하여 자리의 5분의 2정도를 채웠다. 우리나라 우등버스 정도는 못되지만 일반버스보다는 좌석간 간격이 넓고, 버스 안에 화장실도 있다.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곧 터널과 교량들이 이어지고 버스는 계속 산 속을 달린다.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고도차이는 거의 없고 계속 쭉 달린다. 두 번 정도 작은 소도시에 정차를 하는데, 역시 시내에 들어가지 않고 톨게이트에서 버스가 잠시 정차했다가 한바퀴 돌아서 나오는 시스템이다. 상당히 합리적이다. 그리고 승용차를 주차하기에도 아주 좋은 외곽에서 버스를 타도록 되어 있다. 잠시 졸다가 일어나니까 버스가 해안가를 달리고 있다. 고속도로가 고치에서 다카마쓰까지 산들을 통과해서 직통으로 가는 줄 알았더니, 고치에서 북쪽으로 최단거리로 시코쿠를 종단한 다음 해안선을 따라 다카마쓰와 마쓰야마 사이에 난 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달린다. 비가 조금 내리다가 그친다.

09:55 다카마쓰 가까워져서는 고속도로가 고가도로를 달린다. 그러다가 고가도로를 내려오니 바로 버스터미널이 있다. 시내버스도 이곳에 많이 정차하고, 다른 도시로 가는 고속버스도 들리며, 고속버스 이용객들만 사용할 수 있는 승용차 주차장도 있다. 아! 정말 합리적인 시스템이다. 우리도 이렇게 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후 버스는 시내 몇 군데 정차를 한 후 종점인 타카마쓰 역을 향한다. 내가 묵을 예정인 도요코인도 지난다. 아니, 나는 도쿄인에 묵을 것인데, 왜 도요코인이지? 위치는 바로 거긴데....

 

2. 시간 관리 실패

10:15 다카마쓰 역 도착. 화장실 앞에도 코인락카가 있는데 이상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아 역 개찰구까지 돌아와 짐을 넣는라 시간이 좀 걸렸다. 400엔 만만치 않다. 곧 건너편에 있는 썬포트 전망대에 올라간다. 바람이 무지하게 분다. 추워서 그런지 옥외 전망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썬포트에서 점심을 억으려고 하다가 미리 준비해 간 정보를 보고 역 근처에 있는 메리켄야로 간다. 썬포트 출입구에 있는 코인락카는 300엔이다.

11:15 날씨가 추워 일단 따끈한 우동을 시킨다. 특징적인 것은 오뎅이나 유부초밥 등을 계산대 근처에 뷔페식으로 전시해 놓아서 원하는 사람들은 바로 우동 위에 얹어서 먹도록 되어 있다. 일단 더운 국물이 들어가니 몸이 풀린다. 가격도 저렴하다.

11:50 역 지하에 내려가 자전거를 대여한다. 대여비는 24시간에 100엔이고, 자전거를 가지고 나올 때 100엔을 넣어야지 자전거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아저씨 한 분이 따라오셔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여권만 보여주면 되고, 보증금 등은 없다. 일본은 신용사회다.

11:55 역 건너편에 있는 다카마쓰 성터 입장. 정원에 동백나무가 많다. 하지만 성터는 썰렁하다. 성도 그냥 콘크리트로 모양만 내었을 뿐이다. 본전 생각. 시간이 아깝다. 빨간부두쪽으로 나가봤는데, 자전거는 세워두고 등대까지 걸어갔다가 와야 한다.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역시 멀리서 구경만......

12:40 본격적으로 아지를 향해 출발.

13:15 고토텐 야시마역전 도착. 야시마 올라가는 버스는 13시 45분에 있는데, 내려오는 차는 15시 13분 차를 타야된다. 그러면 아지에 다녀오지 못할 것 같다. 바로 왔으면 11시 45분차로 올라갔다가, 13:13차로 내려오면 딱 맞을 뻔 했다. 야시마 산 구경은 물건너 간다. 다시 아지를 향해 출발. 한적한 길가에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은 우동가게가 보인다. 인기 있는 곳인가보다. 돌아올 때 여기에서 우동 먹어야겠다.

올라가지 못한 야시마산은 다른 사람의 기행문을 통해 분위기만 파악
http://avnet75.blog.me/90104676615

14:05 마지막에 힘든 언덕길을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니 아지가 보인다. 올라왔으니까 내리막. 여기 다시 올라오려면 힘들겠다. 곳곳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나왔던 곳들의 위치를 그려 놓은 지도가 있다.

14:20 사진관 도착. 영화 사진을 전시 해 놓은 곳과 기념품 가게가 있다. 전철과 병원은 다카마쓰가 아니라 마쓰야마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관은 카페로 바뀌어져 있다. 그냥 사진만 찍고 나오려고 했는데, 메뉴판을 가지고 와서 마침 배도 고프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는다.

15:00 방파제 도착. 중년이 하이틴이 주인공인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곳에 쫒아다녀도 되는 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조금 든다. 그것도 외국에서...... 관광객은 나혼자. 하지만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이 정말 좋았다. 학생들에게도 괜찮은 영화라고(성장 영화니까) 보라고 권했었고, 노래가 좋아 나는 OST도 구입했다. '내일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오늘 잘 수가 없다.' 여주인공의 이 말이 귓가에 맴돈다. 내일 일어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영원하다는 것은 있을까? 등등

15:25 그네가 있는 언덕에 올랐다가 마을 외곽에 있는 신사 올라가는 계단 앞에 가본다. 영화에서는 이곳이 가장 멋졌는데, 와보니 별로다. 그리고 그네가 있는 언덕엔 그네 바로 뒤에 큰 신사가 있다. 영화에선 한적한 곳인 것 같았는데...... 묘지는 아지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촬영했다는 것을 여기 오고나서 사진을 보고 알았다.

15:30 아지 출발. 언덕길을 힘차게 올라, 우동 먹겠다는 신념으로 달렸는데, 우동가게가 문을 닫았다. 배고파라. 길가에 패스트푸드 가게들이 보였지만, 우동 먹겠다는 신념으로 우동집 나올 때까지 큰 길을 따라 다카마쓰를 향해 계속 달린다. 자전거를 오래간만에 타서 그런지 엉덩이가 무지하게 아프다.

16:30 우동가게 발견.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라면 가게다. 우동 가게는 바로 옆집이다. 그런데 우동가게 문 닫았다(나중에 알고보니 교외의 우동가게들은 팔 만큼만 팔면 문을 닫는다고......) 다시 라면 가게로 와서 라면 곱빼기로 주문. 맥주 생각이 간절했지만, 자전거를 타고가야하고, 호텔 체크인도 해야하기 때문에 참는다. 아! 나와서보니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서 엉덩이가 아픈 것이 아니라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가 나있다(삽질 5).

 

3. 신용사회 일본

18:00 겨우 겨우 다카마쓰 역 도착. 자전거 대여소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까 자전거를 바꿔준다. 소비자가 잘못했는지, 원래부터 펑크가 나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따지지 않는다. 다만 펑크난 자전거를 제 번호에 주차시켰는지만 물어보고 새로운 열쇠는 내준다. 코인락카에서 짐을 꺼내 자전거 앞에 달려있는 바구니에 넣고 도쿄인을 향해 달린다. 이런...... 큰 사거리에서는 자전거가 길을 따라 갈 수 없고 지하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도록 되어 있다.

18:30 숙소도착. 도쿄인이아니라 도요코인이다. 부산의 도요코인에서 2번이나 잤고, 카드를 만드려고 동대문 도요코인에도 갔고, 인터넷 예약하느라 홈페이지를 그렇게 들락거렸는데 Toyoko-inn이 왜 Tokyo-inn으로 보였을까? 주차장에 가니 벽쪽으로 자전거들이 주차되어 있어 나도 그곳에 자전거를 주차시키고 체크인하러 간다. 예약금을 걸지도 않았는데,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 일본은 역시 신용사회야! 여긴 신용카드로 결제.

부산의 도요코인은 트윈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좁은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이었는데, 여긴 싱글룸인데 커다란 더블침대가 있고 상당히 방이 크다. 노트북이 있으면 방에서 무료로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아침 식사도 준다. 무엇보다 편리한 것은 공항버스가 호텔 바로 앞에 정차한다. 모레 아침엔 6:46분 버스를 타야지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정류장에 친절하게 안내까지 되어 있다.

 

20:00 샤워하면서 엉덩이 마사지를 좀 한다음, 밖으로 나간다. 우동을 먹으려고 했는데, 라면 가게는 많이 보이는데 우동하게는 보이지 않는다. 간단하게 덮밥 먹고 맥주 한 캔을 사서 숙소로 돌아온다. 큰 길가 한블록 떨러진 곳에 일본 특유의 지붕을 덮은 상가가 다카마쓰 역 가까이까지 연결되어 있고, 사람들은 도보나 자전거로 모두 이곳으로 다닌다. 큰 길은 차 위주로 되어 있어 사람이나 자전거는 대부분 지하도를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합리적이야!

21:00 방이 추워서 로비에 물어보니 에어컨을 틀면 된단다. 여름엔 찬바람, 겨울엔 더운 바람이 나오는구나! 쩝......

 

전철 160 2,240 YH=> 고치역 3
모닝세트 500 7,000 고치역  1
코인락카 400 5,600 다카마쓰 역 4
우동 380 5,320 역전 1
덴뿌라 100 1,400 역전 1
자전거 대여 100 1,400   3
아이스크림 250 3,500 아지, 사진관 카페 1
라면 760 10,640 11번 국도변 1
자전거 대여 2 100 1,400 빵구 났음 3
공원 입장료 200 2,800   4
녹차 120 1,680 호텔 로비 1
도요코인 나카진초 2박 8,664 121,296 1박 5천엔, 월요일 20% 할인, 방청소 없음 300엔 할인/ 신용카드 2
합계 11,734엔 164,276원 쓰다보니 저녁먹고, 맥주 구입한 것은 빠져 있음=> 금액 기억나지 않음.  

 

* 2011년 1월 25일, 화(제 5일)
다카마쓰=> 나오시마 섬=> 다카마쓰

06:30 기상
07:00 간단한 아침식사
07:20 자전거타고 썬포트 옆에 있는 부두를 향해 출발
07:40 부두 도착. 자전거 주차하고 나오시마 행 페리 왕복으로 표 구입(970엔). 사람들이 모두 지도를 가지고 있어 자세히보니 매표소에서 표를 끊을 때 나눠주고 있다. 나는 자판기에서 표를 구입해서 받지 못했다. Naoshima map 오네가이시마스!

불모의 섬이 현대미술의 메카로(한국일보 기사 -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전문보기)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010/h2010102021080186330.htm

섬 둘레 16㎞, 인구 3,300여명. 크기는 여의도 정도에 불과하지만 나오시마는 요즘 1년에 섬 인구의 100배가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세계적 여행전문지 콘드 나스트 트래블러는 이 작은 섬을 파리, 베를린, 두바이 등과 함께 '세계 7대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나오시마는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죽어가는 섬이었다. 1917년 섬 북쪽에 미쓰비시사가 중공업단지를 건설한 후 70여년 간 구리 제련소에서 나오는 연기와
폐기물로 섬은 황폐화됐다. 1960년대 8,000여명이던 인구는 1980년대 중반 무렵 절반으로 줄었다. 생기를 잃어가던 이 섬의 역사가 바뀐 것은 한 기업의 의지 덕분이다. 일본의 대표적 교육기업 베네세그룹의 전신인 후쿠다케 출판사의 후쿠다케 데쓰히코 대표가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1980년대 중반 이곳에 어린이들을 위한 캠프장 건설 계획을 세운 것이 계기가 됐다. 후쿠다케 데쓰히코 대표가 1986년 급작스레 사망하자 아들인 후쿠다케 소이치로 베네세그룹 회장이 유지를 이어받았다. 그는 1980년대말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교유하기 시작했고 이 섬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기로 마음 먹었다.

안도의 설계로 베네세하우스 미술관(1992년), 지추 미술관(2004년), 이우환 미술관(2010년) 등이 차례로 들어섰고 브루스 나우먼,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으로 섬이 채워졌다. 베네세그룹이 지금까지 나오시마에 투자한 돈은 460억엔. 투자에 비해 수익이 그다지 나지 않는
사업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후쿠다케 소이치로 회장은 "경제는 문화의 시녀"라고 강조한다. 문화의 힘을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신념의 표현이다.

그러나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 현재 나오시마는 가가와현 35개 지자체 중 소득 1위다. 인구감소세도 2001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완만해지고 있다. 60년간 이 섬에 살았다는 주민 오가사라와 마사에(87)씨는 "20년 전만 해도 식당도 잠잘 곳도 한두 군데밖에 없었지만 요즘은 한 해에 5~6곳씩 생겨나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예술마을 건설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이들도 있었지만 요즘은 나오시마 주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08:12 페리 출발. 겨울이라 그런지 아주 한산하다. 작전 계획을 짜본다. 박물관들은 대부분 10시에 여니까 굳이 버스를 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도착하면 우동을 하나 먹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지추미술관, 베네세 미술관, 노랑 호박, 혼무라 마을 아트 프로젝트를 본 다음 미야노무라로 돌아와서 온천하고 마지막 배를 타면 될 것 같다.

09:00 나오시마의 미야노무라 항구 도착. 나오시마에 가까워지면서 지추 미술관이나 베네세 미술관의 건물들이 페리에서 보인다. 결국 이들 미술관들은 멀리 다카마쓰를 바라볼 수 있도록 남향으로 지어져 있는 셈이다. 먼저 부두 바로 옆에 있는 빨간 호박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혼슈를 향해 떠나는 페리가 막 출발하고 있다(미야노무라에서만 페리가 시코쿠와 혼슈, 그리고 다른 섬으로 운항하고 있다. 이 사실을 인식 못해 오후에 엄청난 삽질을 하게 된다).

9시 6분에 미술관들을 향해서 출발하는 버스가 페리의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나는 걸어갈 예정이고 마지막 배를 타고 나갈 작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는 것 같아서 빨간 호박부터 구경한다. 구사마 야요이가 2006년에 만든 작품이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 오는 여행객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미술 작품이다.

빨간호박에서 사진을 찍은 후 미야노무라 마을을 잠깐 둘러본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다. 부두 터미널의 카페에서 우동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골목길로 들어가니 목욕탕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 부두 바로 앞에 있는 작은 가게에 들어가 평범한 우동을 5백엔 주고 먹는다. 섬 반대편에 있는 혼무라 마을과 이곳을 제외하곤 먹을 장소가 적당하지 않을 것 같다. 미술관들을 구경하다보면 혼무라엔 오후가 되어야지 갈 것 같다. 그래서 미리 요기를 한다.

09:50 섬의 동쪽을 향해 해안선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차들은 섬을 북쪽으로 종단한 다음 다시 북쪽 해안을 돌아 동쪽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간다. 미야노무라에서 미술관까지 작은 포장도로가 있지만, 마을을 통과하기 때문에 소형 승용차는 갈 수 있어도 버스들은 다닐 수가 없다. 마을에는 민박집들이 몇 군데 있다. 마을길을 통과하는데, 승용차가 한 대 정차하더니 미술관까지 가면 태어주겠단다. 아리가도우! 하지만 걸어가겠다고 사양한다. 해안을 따라 파도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포장도로의 언덕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걷는다.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아서 걷기에 딱 좋다.

 

10:20 지추 미술관 입구 도착. 정문 사진을 찍으니 경비원이 사진을 찍지 마라고 제지한다. 매표소는 조금 더 내려가야지 있단다. 입장료 2천엔. 우리돈으로 3만원이다. 매표소와 정문 사이에 있는 정원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사진 촬영 금지라고 가방을 맡길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쩝...... 정문을 통과하니 콘크리트에 색칠을 하지 않은 차가운 느낌의 벽과 복도가 기다리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선물가게가 있고, 실험실 하얀색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다. 미술관이 아니라 무슨 정신 병원에 들어온 느낌이다. 코너 돌 때마다 안내원보다는 감시원의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방향을 안내해 준다.

다다오 안도(Tatao Ando)가 지은 건물로, 건물 자체가 가장 큰 전시품이다. 이외 클라우드 모네(Claude Monet), 월터 드 마리아(Walter De Maria),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세 사람의 작품 몇 개만 전시되어 있다. 그러니까 전시품에 맞춰서 건물을 지은 것이다. 제임스 터렐의 설치 미술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다카마쓰가 보이는 곳에 통유리를 댄 다음 카페가 만들어져 있다. 연인끼리 온 일본인들이 커피나 맥주를 마시고 있다. 나는 분위기 잡을 일 없으니까 바로 퇴장.

11:20 매표소에 와서 짐을 찾으려니 짐표를 달란다. 짐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니까, 자기가 짐표를 줬단다. 원참!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짐표가 있다. 쓰미마셍(삽질 6). 지추 미술관이 버스의 종점인가 보다. 조금 걸어내려 가니 갈림길이 있고 찻길과 베네세 미술관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도 감시원인지 안내원인지 의심스러운 아저씨가 지키고 있다.

내리막길을 조금 더 내려가니 바다가 보이고 왼쪽편에는 Slag Budha 88이라고, 작은 연못 뒤에 88명의 부처님을 모신 설치 미술이 있다. 그리고 오른쪽엔 한국인 작가인 이우환 미술관이 있다. 이우환 미술관 앞에는 큰 솟대 설치 미술품이 있고, 역시 콘크리트 색깔을 그대로 살린 출입구가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입장료 1천엔. 여긴 그냥 패스.

11:40 베네세 미술관 거의 다와서 해안가에서 문화대욕장이라는 설치 미술품을 만난다. 나무로 욕조를 만들고 주변에 석회암들을 여기 저기 세워 놓았다. 여기서 목욕을 하려면 베네세 미술관에 신청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젊은 서양인 여자 여행객 둘이 셀프타이머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으면서 예술품 감상을 만끽하고 있다. 나는 뭐야, 혼자.

11:55 베네세 미술관 입장. 여기도 2천엔. 일단 치추미술관보다는 작품이 많고,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마음에 와 닿은 작품들도 많다. 미술관 한켠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식당이 있는데, 아주 품격 높은 식사를 하고 있는 일본인 가족들이 보인다. 사진 촬영 금지. 전시품 공간 사이가 무지하게 넓다. 효율성보다는 예술성 또는 폼에 중점을 둔 곳.

12:35 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니 해안가에 몇 개의 설치 미술품들이 자리잡고 있다. 길을 잘못 들면 이런 것들은 그냥 구경도 못하고 지나치게 된다. 나오시마의 화두는 설치 미술. 해안가를 따라 걸어가자 숙소 지구가 나온다. 베네세 하우스다. 미술관이 딸린 고급 호텔이 베네세의 정체다. 숙소에 묵는 사람들은 미술관 무료 관람. 해수욕을 할 수 있는 해변이 바로 앞에 있어 여름철에는 있는 사람에게는 꽤 인기가 있을 것 같다.

12:50 선물가게 입장. 아!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특히 각종 빨간 호박과 노란 호박. 겨우 참는다. 일본인 여행객들 막 산다. 일본 관광지의 선물가게 아이템에 대해서는 우리 관광업 종사자들이 좀 배워야 한다.

13:05 노란 호박 도착. 사람들이 없는 틈을 노려 점프샷 사진 한 장.
13:15 베네서 하우스 버스 정류장. 베네세 사유지가 끝나는 곳이다. 마침 버스가 서 있어 버스타고 혼무라로 갈까 하다가, 근처에 있는 낚시 공원에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식당이 있다는 현수막이 있어, 점심은 그곳에서 해결하기 작정한다. 낚시 공원이 600미터 남은 갈림길에서 화요일은 휴일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휴일이도 그냥 해안가의 분위기를 보고 싶어 걸어간다. 잉! 입구가 자물쇠로 채워져있다(삽질 7). 다시 터벅터벅 걸어서 돌아나온다. 1.2km 수고했다.

13:45 경치가 그렇게 멋지지는 않는 농촌길을 걸어 현수막이 있는 식당에 도착. 앗! 여기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삽질 8). 버스 탔어야 했다(그 다음 삽질에 비하면 아직은 양호하다).

 

14:05 혼무라 도착한 것 같은데, 페리 부두가 없고, 그냥 작은 어항만 있다. 어항을 따라 해안을 쭉 걸었는데, 마을이 끝나는 지점인데도 페리 부두가 나타나지 않는다. 분명히 혼슈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페리 부두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방향을 잘 못 잡았나? 그냥 다시 큰 길로 나와서 쭉 걷다보니 왼쪽 편에 학교들이 나타난다. 예술의 섬이라 그런지 학교와 유치원 건물들이 아주 특이하다.

14:45 조금 더 걸으니 버스 정류장이 나타난다. 자세히보니 미야노무라다. 혼무라에 가지 못하고 미야노무라에 온 것이다. 이런! 엄청 고민이다. 그냥 목욕하고 밥먹고 페리타고 나가느냐? 아니면 이에(집) 프로젝트를 보러 가느냐! 마침 버스 시간이 맞아 버스를 타고 5분 만에 혼무라로 돌아간다. 미술관들과 길에서 스쳐갔던 얼굴들이 모두 이 동네 있다. 부두에서 골목길로 들어왔어야 하는데 그냥 혼무라를 가장 외곽으로 크게 돌아 빠져나갔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착각을 한 것은 혼무라에 페리부두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모두 배는 미야노무라에서 출발하는데, 혼슈와 가까운 쪽이라고 거기에 부두가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다(삽질 9). 한 번 편견을 가지면 진실이 보이지 않고, 몸과 마음 고생에 시간과 돈이 깨진다.

15:15 다시 혼무라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 음식점을 찾아 돌아보지만 밥때가 지나서 문을 닫은 곳이 많다. 겨우 한 곳을 찾아 들어가 주문을 했는데, 그냥 평범한 국수가 나왔다. 그런데 여기도 관광지라고 가격은 비싸다(삽질 11). 아! 내돈과 내시간.

15:35 밥먹고 나와서 이에 프로젝트 표를 1천엔 주고 구입한다. 페리 시간에 맞추려면 4시 20분 차를 타야한다. 5군데를 돌아보는데 주어진 시간은 채 한 시간도 되지 않는다. 목욕할 시간은 없겠군! 첫 번째 들어간 곳에서 방을 어둡게 해놓고 바닥에 물을 넣고 불빛으로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그냥 방바닥인 줄 알고 발을 담그었다가 양말이 다 젖는다. 조금 우습지만 한 쪽은 양말을 신고, 다른 한 쪽은 양말을 벗고 돌아다닐 수밖에 없다(삽질 12).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체험하는 공간도 있어, 결국 4군데만 주마간산으로 둘러보고 나머지 한 곳은 가보지 못했다.

16:20 버스 승차. 정말 오늘본 얼굴들이 거의 모두 이 버스를 타고 있다. 페리부두에 조금 더 늦게 나타난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자전거로 여행한 사람들...... 한 30분의 여유가 있어 목욕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하지 않기로 한다. 아쉽다. 목욕탕 자체가 설치 미술품인데.... 내부도 구경하지 못하고 외관만 사진에 담는다. 베네세 하우스 주차장에서 혼무라 마을까지 버스를 탔으면 모든 것이 쉽게 해결될 수 있었는데...... 죽은 자식 거시기 만지기지만.....

17:00 페리 출발. 한국인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 여행을 와서 시끌법쩍하다. 세토오하시 대겨 뒤편으로 해가진다. 노을이 너무 아름답다.

18:00 다카마쓰 도착. 자전거 반납. 이용료 1백엔.
18:15 메리켄야에 가서 우동을 먹는다. 덴뿌라 하나 곁들여서...... 선물용 우동면을 팔아 구입한다. 간장도 함께. 그런데 이거 한국 세관 통과할 수 있는건가? 직원에게 물으니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리고나서 어디 전화를 하더니 문제 없다고 답변을 해준다. 대단한 일본이다. 한국이라면 무조건 된다고 했을 것 같은데....... 서비스라고 작은 물품을 하나 더 끼워준다. 상점가를 따라 구경하면서 숙소까지 걷는다. 중간에 스타벅스에 들려 연정이가 부탁한 스타벅스 커피믹서 구입. 그리고 숙소 들어고 직전, 안주용으로 다꼬야기 구입.

19:30 숙소 도착
21:30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 vs 일본.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배. 자판기에서 맥주를 두 개나 빼먹었다. 일본의 중계방송은 우리에 비해 상당히 객관적이다.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그렇게 크게 흥분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당히 분석적이다. 우리 선수들의 나이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한국 축구의 세대 교체애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의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한다. 우리나라 중계방송에서 상대편 선수를 이렇게 자세하게 분석해서 설명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일본이 골 넣을 때마다 위층에서 펄쩍 뛴다.

 

나오시마 왕복 970 13,580 갈때 510, 올때 460 3
우동 500 7,000 나오시마 1
치추미술관 2,000 28,000   4
베네세 미술관 2,000 28,000   4
온무라 작품전 1,000 14,000   4
소면 정식 900 12,600 온무라 1
버스 2회 200 2,800   3
콜라 120 1,680   1
우동 390 5,460   1
덴뿌라 100 1,400   1
유부초밥 80 1,120   1
우동 선물 세트 4,600 64,400 2300*2/서비스 3인분 5
간장 880 12,320 440*2 5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 3,000 42,000 3곽 5
다꼬야끼 350 4,900 12개 1
아사히 생맥주 150 2,100 아시안컵 준결승 1
자전거 이용료 100 1,400   3
아사히 맥주 210 2,940 아시안컵 준결승 1
합계 17,550엔 245,700원    

 

* 2011년 1월 26일, 수(제 6일)
다카마쓰 공항=> 인천공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원주

05:30 기상
06:20 로비에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지만 공항에 가서 맛있는 우동을 먹을 예정이므로 커피만 한잔 한다.
06:40 버스 승차. 가다가보니 공항버스가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도 정차한다. 다른 도시로 갈 사람은 공항버스 타고 들어오다가 역까지 갈 필요가 없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될 것 같다. 이른 아침이지만 국내선 비행기도 있기 때문에 손님들이 버스에 많다. 아! 고가도로를 건너면서 첫날 헤맸던 그곳 아래 고토텐역이 있음도 확인한다.

 

07:20 공항도착. 아직 체크인은 시작되지 않았다. 잠시 기다렸다가 체크인 한 후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빛나에게 주려고 앙판맨이 그려진 공을 3개 산다. 우동의 고장답게 선물용 우동면발을 많이 판다. 무겁게 들고다닐 필요없이 여기서 사면 될 것 같다.

08:10 2층에 있는 우동 가게 중 한 군데 들어가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우동을 먹는다. 이번 여행에서 7번째 먹는 우동이다. 어제 저녁 일본사람이 우동집에서 맛있게 먹던 자루우동을 시킨다. 국물에 담그지 않고 소바처럼 맨우동을 먹는 것이다. 특으로 주문하니까 튀김도 몇 개 따라 나온다. 일반우동으로 먹을 수도 있었지만 특의 가격이 동전을 다 쓸 수 있는 가격이다.

09:30 이륙.
10:15 포항 부근 통과. 안동을 지날 때 안동댐과 중앙고속도로 그리고 백두대간 소백산맥 구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충주 남쪽을 지나는데 충주호도 보이고 충주에서 원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그리고 멀리 치악산 능선에 쌓인 눈과 분지에 자리잡은 원주 시가지도 보인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맹위를 떨치는 전형적인 겨울철 춥고 맑은 날씨. 초계기 한 대 뜨면 정말 북한까지 맨 눈으로도 다 보이겠다.

 

11:20 인천 공항 도착. 원주행 직통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공항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직통전철로 갈아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간다. 옆에 앉은 아가씨 통화가 인상적이다. '인천 간다고 전철 탔는데, 잘못타서 와 보니까 인천공항이야!, 오빠 나 어떡해!'(오빠야 빨리 헤어져라!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12:45 고속버스 터미널 도착. 패밀리마트에 들어가서 캔 커피와 호빵을 하나 구입하니 1,400원이다. 100엔. 일본에서 백엔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물가 차이가 느껴진다.

공항리무진 660 9,240 토요코인=> 다카마쓰 공항 3
자루 우동 세트 750 10,500 공항 우동집 1
앙판맨 공세트 680 9,520 공항 가게 5
합계 2,090엔 29,260원    

 

* 에필로그 및 추천 여행 일정

1. 돌아와서 여행 가이드북을 만드는 후배와 통화를 했다. "시코쿠 가이드북" 꼭 만들어줘!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거야!
2. 사가지고 온 우동면발을 선물하고, 집에서도 자주 먹었다. 정말 맛있다. 간장은 면발 속에 모두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가지고 온 간장을 맨김에 밥을 싼 다음 찍어먹으면 초밥 느낌이 나서 애용하고 있다. 시코쿠에 가면 선물은 무조건 우동으로......

3. [료마가 간다]를 꼭 읽어보자. 시간이 없으면 만화로라도...... 그리고 시간이 나면 NHK 연속극도 보자.
4. [우동]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강추. 꼭 보고 가자.

5. 금요일에서 가서 수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이 제일 좋은 것 같다(5박 6일).

금 - 고치 숙박 공항-고토히라-고치
토 - 고치 숙박 료마 관련 유적지 둘러보기(아미유 버스 이용)
일 - 다카마쓰 숙박 고치성과 일요시장을 둘러본 후 점심 식사 후 다카마쓰로 이동하여 썬포트 및 시내 구경
월 - 다카마쓰 숙박 자전거를 타고 추천 코스 구경(아지, 야시마 산 등)
화 - 다카마쓰 숙박 나오시마의 미술관 탐방 및 목욕(월요일 휴관)
수 - 귀국 공항에서 마지막 우동을 먹자. 선물은 우동으로...(09:30 비행기)

 

* 추천 일정

시간

(금)

(토)

(일)

(월)

(화)

(수)

숙소

웰컴 호텔 고치

웰컴 호텔 고치

다카마쓰
도쿄인 나카진초

다카마쓰
도쿄인 나카진초

다카마쓰
도쿄인 나카진초

한국

새벽

  

 

 

  

  

 

6:00

  

 

 

  

 

호텔 앞에서 6:44 리무진 버스

7:00

7:50, 공항 도착
체크인, 환전, 출국

  

호텔 체크 아웃
고치성을 전날보고,
일요시장에 관심없는 사람은 8시 앙판맨 기차 탑승 가능. 

느긋하게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 식사 

 

7시 공학 도착. 체크인 후 공항에서 우동 사먹기, 선물 사기(우동)

8:00

  

08:00 마이유 패스로 하리마야바시에서 일반버스 타고 가츠마하라 해변으로 이동.

09:00 고치성(400엔, 9시~5시)/ 12월 26~31 휴관) 

08:50 자전거 출발

8:12, 나오시마행 페리
(왕복 970엔)

 

9:00

09:50 OZ 166

09:00 료마 기념관 입장(500엔, 9시~5시. 연중무휴)

 

09:40 야시마 고토텐역 도착

09:45 야시마행 버스 탑승(10분 소요)

1) 미야노무라항 

9:30
OZ 165 다카마스 출발

10:00

 

 

10:30 가츠라하마 해변으로 이동

10:30 일요시장 

 

2) 지추 미술광 

 

11:00

11:25
다카마쓰 도착

 

11:50 가츠라하마 출발(마이유 버스)

11:30 히로메 시장에서 점심 식사

11:13 야시마산 출발
11:30 야시마 고토텐 역 출발

3) 베네세 하우스

11:20 인천공항 도착

12:00

12:00 공항리무진 버스 탑승(440엔)
12:15 이치노미야 역 정류장 도착, 고토텐 탑승(530엔)

12:12 오대산 전망대
및 지린사 구경

  

12:00 길가 우동가게에서 점심 식사

베네세 하우스 주차장에서 버스 탑승/ 혼무라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13:00

13:10 고토히라 도착
짐 보관.
신궁을 향해 출발
계단입구에서 우동먹기 

13:17 지린사 앞 출발
(제 3편-주말에만 이용 가능 버스)

13:38 하리마야바시 도착. 점심 식사

13:30 다카마쓰 행 버스 승차(정규 요금 3,300엔)/ 앙판맨 기차는 16:13에 있음/ 다카마쓰 18:46 도착.

13:00 아지 도착,사진관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기, 영화 배경지 구경

 

 

14:00

  

 

14:30 전철타고 만화박물관으로 이동(마이유 패스로 무제한 이용)/ 400엔, 9시~6시, 월요일 휴관

 

14:30 아지 출발  

4) 혼무라 이에 프로젝트 

 

15:00

  

 

15:30 전철타고 료마마을 기념관으로 이동

(300엔, 8시~19:00, 연중무휴)

15:40 다카마쓰 도착(호텔 부근에 버스 정차 함)

15:30 다카마쓰 도착. 린쓰린 공원 등 시내 관광지 구경  

15:30 미야노무라로 이동. 목욕

 

16:00

16:07 고치 행 미나미가제 특급 탑승
(3,810엔)

16:30 히로메 시장 부근에서 다카마쓰 행 버스 또는 기차 회수권 구입(저렴) 

체크 인 후 역까지 걸어가면서 시내 상가 구경. 썬포트 전망대
이후 자전거 빌려 여기저기 구경 

  

 

 

17:00

17:45 고치역 도착
마이유 BUS 패스 구입(900엔, 스크래치는 다음 날) 

고치 시내 및 시장 구경

우동 먹고 숙소로 돌아오기

우동 순례

17:00, 다카마쓰행 페리

 

18:00

도보로 호텔로 이동
히로메 시장 방문
저녁 먹기, 맥주마시기

히로메 시장에서 저녁 식사 및 맥주 마시기

 

 

우동 먹기

 

19:00

  

  

 

 

 

 

 

6. 금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돌아온다면!(2박 3일)

금 - 다카마쓰 숙박 도착하자마자 역으로 가서 자전거를 타고 아지, 야시마 산 다녀오기
토 - 다카마쓰 숙박 나오시마의 미술관 탐방 및 목욕
일 - 귀국

아침에 썬포트 및 시내 구경 후 자전거 반납하고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마지막 우동을 먹자. 선물은 우동으로...(12:25 비행기)

 

7. 항공편 예약이 가능하다면(5박 6일-마쓰야마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매력적인 곳인 듯).

금 - 다카마쓰 숙박 도착하자마자 역으로 가서 자전거를 타고 아지, 야시마 산 다녀오기
토 - 다카마쓰 숙박 나오시마의 미술관 탐방 및 목욕,
일 - 고치 숙박 오전 일찍 고토텐 타고 고토히라로 출발, 고토히라 구경 후, 기차로 고치로 이동 고치성, 일요시장을 둘러보기
월 - 고치 숙박 가츠라하마 다녀오기(마이유 버스 이용, 료마기념관 연중 무휴)
화 - 마쓰야마 숙박 고속버스로 마쓰야마로 이동. 관광 및 온천)
수 - 귀국 마쓰야마 성 및 시내 관광(18:10 비행기)

 

8. 일본은 물가가 비싼 나라다. 그래서 잘못 판단해서 삽질하면 시간과 돈이 엄청 깨진다. 그래서 미리 작전 계획을 잘 짜야 할 것 같다. 지도에 다 나와 있다. 미리미리 갈 곳들을 확인해 두자. http://www.mapion.co.jp/

 

9. 사 가지고 온 우동을 다 먹었다. 미소야에 가서 사누끼 우동을 먹어보지만, 일본의 그 맛이 아니다. 여름 방학 때 집사람과 도쿄 올뻬미 투어 가볼 예정. 그런데 지진이다.

10. 지진해일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간바떼 니홍.

 

@ 도움 사이트

* 아시아나 클럽 http://flyasianaclub.com/

* DBS 페리 http://www.dbsferry.com/main/main.asp

* 땡처리 닷컴 http://www.072.com/

* JR 패스 http://www.tourbaksa.com/pass/pass_list.asp

* 일본지도 http://www.mapion.co.jp/

* 시코쿠 철도(일본어) http://www.jr-shikoku.co.jp/

* 시코쿠 고속버스 http://www.yonkou-bus.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