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Egypt,  16th Jan.~ 7th Feb. 2005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지 중 하나가 피라미드라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이집트를 여행한 사람들 풍습 중 하나가 피라미드에 자기 이름 새기고 오기였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 세월 외국인 여행객들이 다녀간 곳인데 이집트 사람들은 외국인을 보면 호기심을 나타내며 'welcome'이라고 외친다. 특히 동양인에게... 그리고 모르는 사람의 사진기에 자신이 찍히기를 원한다. 사진찍기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이런 여행지는 참 드물다. 그래서 이집트가 좋다. 인터넷 카페 호객꾼인 이 친구도 일단 사진부터 찍어달라고 해놓고, 헤어질 때서야 명함 한 장 건네며, 인터넷 카페에 들려달라고 했다.

 


파라오 시대엔 나일 강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을 이집트 사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집트는 그 통치자에 따라 다음과 같이 시대 구분을 할 수 있다.
1. 파라오 시대(3,100~332 BC)
2. 프톨레미 왕조(마케도니아인, 332~30 BC)
3. 로마 식민 통치(30 BC ~ AD 638)
4. 아랍 통치(640~1517)
5. 오스만 투르크 통치(1517~1882)
6. 영국 식민 시대(1882~1952)
7. 독립 이후의 현 이집트(1952~현재)
도대체 이집트의 정체성은 뭐란 말인가? 파라오 시대부터 시작하면 사용하는 언어와 신봉하는 종교, 그리고 그에 따른 문화가 몇 번이나 바뀌었다. 그 가운데 바뀌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라 말인가? 피, 음식, 당나귀와 펠루카의 이용... 파라오 시대의 유적지만 쫓아다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너무 잊혀진 곳들만 찾아서 헤매지 않았을까?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22일 동안 배운 아랍어는 슈크란(감사합니다)과 눈으로 보고 아라비아 숫자 읽기다. 얼마예요? 안녕하세요? 이런 말도 시도하지 않았다. 참 오만하게 여행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무튼 잊혀진 이집트를 알 게 해준 샹폴리옹(1790~1832, 1808년 로제타석 사본을 입수하여, 1822년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를 해독)에게는 감사. 그가 잊혀진 이집트를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었으니까!

 


간간이 이집트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니... 그저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다. 반면 혼자 갔지만, 정말 많은 한국 여행객들을 만났고, 여행 중에 계속적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현지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많이 걷는다. 밤차를 타지 않는다. 하루에 30달러 정도를 쓴다. 한 숙소에서 최소 이틀밤을 잔다. 이 정도가 내 여행 조건인데, 이런 한국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 까다로운가? 그리고 젊은 친구들 하는 이야기가 재미가 없었다. 늙었나 보다. 큰 일이다.

 

 


알렉산드리아는 참 매력적인 도시였다. 여름에는 이집트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일지 몰라도, 겨울은 춥고 비까지 내리는 곳이다. 떠나기 전에 알렉산더를 보았다. 영화에서는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신관인 마네토에게 알렉산더의 일생을 받아 적도록 한다. 거기에 파로스 등대를 비롯한 기원전 300년 경 전후의 알렉산드리아의 모습이 나온다. 나도 그들처럼 토가만 입고 좀 벗고 지냈으면 했지만 겨울 침낭 속에 누에고치 마냥 속 들어가 아라비아 M-TV만 봤다. 그때의 도시가 아직도 존재한다. 굉장한 도시다.

 

 

 


시와 오아시스로 가는 길은 황무지다. 알렉산드리아에서 꼬박 8시간을 달린다. 알렉산더가 가본 서쪽 땅이 시와다.
하기야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갔으니....  이런 황무지에도 베르베르인들이 산다. 하지만 그들은 신분증이 없으면 이 지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예전에 다 낙타타고 마음대로 돌아다녔을 것 같은데, 역사책을 읽으면 예전에도 그렇게 돌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집트의 왕은 신이었고, 이집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그의 재산이었다.

 

 


바람부는 모래 언덕의 경사길을 넘어질 듯 달리는 사륜 구동 지프의 뒷좌석에 2시간 정도 앉아 있어보니 목숨을 걸고 파리-다카르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된다. 사막에 갈 때마다 다음엔 별자리 알아서 와야지 하는 공수표를 나 마음 속에 남발하게 된다. 사막은 춥다. 겨울엔 특히... 뒤지게 춥다. 뒈질뻔 했다.
 

 

 


나일강과 지는 해를 보기 위해 카이로타워에 올랐다. 엘리베이트 타는 줄이 길어 올라가니 해는 벌써 지고 없었다. 나일강은 하류로 갈수록 유량이 줄어들고 강의 폭이 좁아지는 강이라고 한다. 정말 대단한 강이다. 지중해에서 아스완까지 기차를 타고 갔다. 나일 강 양안은 도시아니면 농토 둘 중에 하나였다.

 

 

 


술탄이 살았던 성채 시타델(Citadel)에 올라가면 피라미드가 보인다. 카이로는 1600만 명이 사는 대도시로 본격적인 건설은 969년 파티마 왕조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한마디로 먼지의 도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주 매력적인 도시다. 여기서 다섯 밤을 잤다. 가고 싶은 곳의 반 정도를 가봤을까?

 

 

 


이집트 가서 피라미드 가지 않은 여행자들의 모임도 있다던데... 그리고 누구도 저 꼭대기에 기어올라 갔다고 하던데... 어리 버리하게 바가지를 썼다. 꾼들은 대단한다. 여행자의 심리를 아주 적극적으로 공략한 후, 1차 공략이 성공하면 엄청난 압박을 준다. 제대로, 실로 오래간만에 한 번 된통 걸렸다. Poor DIEGO! 수 천년 조상대대로 그 일로 먹고 살아온 이들의 마수를 어떻게 벗아난단 말인가? 아주 쉽다. 욕심 버리면... 다음에 가면 정말 하루종일 여길 걸어다닐 예정이다.

 

 

 


룩소르, 파라오 시대의 이름은 테베였다. 하셉수트 여왕의 신전에 들렸다. 그리고 신전 뒤의 절벽을 돌아서 올라가 뒤 편에 있는 왕들에 계곡까지 내려갔다. 자전거를 하셉수트 신전에 세워둬 다시 그 길을 걸어서 돌아왔다. 이집트 여행에서 가장 보람찬 반나절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룩소르 서안의 유적지를 돌아다니지만 저 절벽 위에 올라가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땡볕에 걷고 나서 콜라를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5파운드 아깝지 않았다.

 

 

 


룩소를 서안, 사자들의 구역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조상대대로 이들은 도굴에 참가했으며, 한 몫 잡은 사람들도 있고 감옥에 간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도굴로 인해 발굴된 유적지들도 무지하게 많다. 아무튼 이 동네 꼬마들이 주로 하는 일은 나귀를 타고 와서 물을 길러오는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도 어린 시절 그렇게 한 것처럼...

 

 

 


작은 디지털 카메라를 가져가서(Casio EX-Z40) 셀카를 무지하게 찍었다. 팔만 조금 길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카이로, 룩소르, 아스완... 펠루카 선장들은 강가에서 끊임없이 호객행위를 한다. 바람 불지 않는 강에 돛단배라...
타지 않았다.

 

 

 


아부심벨에 많은 노인들 단체 여행객들이 있었다. 모두들 열심히들 사진을 찍었다. 내가 그 나이가 된다면 사진 안 찍을 것 같다. 추억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으니까 하나라도 더 자세히 볼 것 같다. 아무튼 다니기 힘든 곳은 좀 더 젊을 때 더 열심히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들어선 해변에서 그냥 천천히 그렇게 지내야지...

 

 


일출을 보러 시내산 꼭대기에 올랐다. 배가 아파 성스러운 산을 좀 더럽히기도 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출애굽기 한 번 읽어야지 했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모세 형님 죄송합니다. 꼭대기에서 바람 쌩쌩부는데 사발면 드시는 목사님 정말 부러웠다. 어린 양도 좀 돌봐주시지!

 

 

 


1967년 6일 전쟁 이후부터 1978년까지 캠프데이비드 협정이 이루어지기까지 11년 동안 이스라엘은 시나이반도 전체를 점유했다. 8년 동난 수에즈 운하의 운항이 중지되었고, 이스라엘은 시나의 반도 동부 해안에 해변 휴양지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다합은 이집트 땅에 있지만 아주 비이집트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이다. 론리플래닛 표현에 의하면 '홍해의 코사무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스쿠버 다이빙을 위해 다합을 찾는다. 하지만 다합 근처엔 정말 멋진 트레킹 코스가 많다.
이런 트레킹의 가이드들은 베르베르인들이다. 그들에게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의미가 있을까?

 

 

 


이집트의 음식은 양고기와 닭고기가 주를 이룬다. 뭐든지 잘먹지만 양고기는 너무나 기름져서 비위에 그렇게 맞지는 않았다. 그래서 닭고기를 많이 먹었다. 케밥의 경우도 양고기와 닭고기를 모두 팔았다. 닭고기 케밥 중짜는 3파운드... 우리돈으로 600원이었다. 여기에 펩시캔(2파운드 - 400원) 하나 곁들이면은 배가 든든하다. 렇게 매끼 고기 먹으면서 다녔다. 이집트 음식은 매운 것이 없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피라미드에서 된통 당한 날 허탈하여 한국 음식점에 가서 순두부찌개 하나 먹었다(45파운드...)

 

 


떠나기 전에 요르단의 페트라까지 욕심을 냈다. 별로 무겁지는 않지만 요르단 가이드북 한 번도 펼쳐보지 못하고 삼 주 내내 들고 다녔다. 그리고 이집트 책 표지에 나오는 저런 사진 꼭 찍겠다 마음 먹었지만, 막상 기자의 피라미드에 가서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계획대로 된 여행은 무지 재미없다.

 




이집트는 산유국이다. 석유 1리터에 1파운드(200원)이고, 생수 1리터에 1.5파운드(300원)인 나라다. 그래서 버스비나 기차 가격이 무지하게 싸다. 국제학생증 있으면 기차는 할인까지 해준다. 그리고 버스에 비해 기차는 무지 편하다. 단지 표 구입이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집트는 동서로 약 1,000km, 남북으로도 약 1,000km이다.



[] 여행 추억일기

[] 여행 사진첩

1. 떠나기 전에

1. 한국=>이집트=>알렉산드리아

2. 서울-오사카-밀라노-카이로

2. 알렉산드리아 part 2.

3. 알렉산드리아 첫째 날

3. 시와 오아시스 

4. 알렉산드리아 둘째 날  

4. 사막 투어(시와)  

5. 알렉산드리아=> 시와 오아시스  

5. 자전거타고 시와 주변 돌아다니기  

6. 사막 투어(시와)   

6. 시와=>알렉산드리아=>카이로 

7. 자전거타고 시와 주변 돌아다니기  

7. 올드카이로  

8. 시와=>알렉산드리아=>카이로

8. 시타델/벨리댄스  

9. 올드(콥틱) 카이로, 시타델, 벨리댄스

9. 카이로 주변의 피라미드들  

10. 피라미드, 수피댄스 - 카이로 

10. 카이로타워/수피댄스  

11. 카이로=> 룩소르(기차)  

11. 카이로=> 룩소르 그리고 룩소르 둘러보기  

12. 룩소르 서안   

12. 룩소르 서안 - 1(하트셉수트 신전/왕들의 계곡)  

13. 룩소르 동안(카르낙, 룩소르 신전, 박물관)   

13. 룩소르 서안 - 2(메디나트 하부 신전) 

14. 룩소르=> 아스완(기차)

14. 룩소르  사람들 

15. 아스완(나일 강 넘나들기) 

15. 룩소르 동안 - 1(카르낙 신전)   

16. 아부심벨/이시스 신전(아스완=>룩소르)

16. 룩소르 동안 - 2(룩소르 신전)    

17. 룩소르(룩소르=>다합) 

17. 아스완 돌아다니기 -1(누비아 박물관)   

18. 다합에서 스노클링(다합) 

18. 아스완 돌아다니기 -2(엘레판틴 섬) 

19. 시나이산 등정(다합) 

19. 아스완 돌아다니기 -3(나일 강)  

20. 시나이 반도 사막 트레킹(다합) 

20. 아부심벨/이시스 신전  

21. 시나이에서 카이로까지(카이로)

21. 다시 룩소르   

22. 카이로 박물관(카이로) 

22. 다합에서 스노클링   

23. 마지막까지 헤매기(카이로=>서울)

23. 시나이 산 등정

 

24. 시나이 반도 사막 트레킹(다합)  

[] 사진없는 추억일기(hwp file) 

25. 시나이 트레킹 Part two

[] 금전출납부(excel file) 

26. 다시 카이로 

[] 이집트 여행 전후로 읽으면 좋은 책들

27. 이집트를 떠나며 


[] 이집트 관련 웹사이트(한글) - 계속 추가 중

이집트 관광청 http://www.visitegypt.co.kr/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http://www.mofat.go.kr/egypt/  


지구별 여행사
http://plustravel.co.kr/

http://www.worldadventure.pe.kr/in_middleeast.html
http://www.hye-kyung.pe.kr/cgi-bin/board/CrazyWWWBoard.cgi?db=kims9

 

[] 이집트 관련 웹사이트(영문/아랍어)

[] 아랍 노래 뮤직 비디오 http://www.melodyarabia.tv
[] 바다위야 호텔/사파리 http://www.badawiya.com/
[]
세븐헤븐 호텔(다합) http://www.7heaven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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