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

 

 


드디어 800년 전후부터 시작된 페스의 구시가지 엘발리 앞에 섰다. 내가 한 시간 넘게 헤맨 길을 꼬마 가이드는 단 5분 만에 도착했다. 그냥 신시가지에서 택시타고 여기 딱 도착했으면 좋을 것을...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이 앞에 진치고 있던 많은 가이드 자청자들을 나의 꼬마 가이드가 다 물리쳤으니까...

 

 

 

 

 

 

 



  
  

 

 

 

 

 

 

 

 

 

 

 

 

 


중세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골목길로 들어섰다. 차도르를 한 여인들이 많이 보인다.

 

 

 

 

 

 

 


꼬마는 아름다운 집이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로 나를 안내했다. 그냥 따라서 들어갔는데, 순간 겁이 털컥났다. 이 안에 누군가 패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면... 다행히 늙은 집지키는 아저씨 한 명이 이곳 저곳을 소개해 준 후 팁을 요구했다. 10디람... 꼬마에게 커미션이 있는지 내게 얼마 줬냐고 물어본다.
 

 

 

 

 

 

 

 


나옆집 옥상에서 즐기기 좋은 정원이다.

 

 

 

 

 

 

  
아정원의 꽃잎을 따다, 손 위에 올려보았다. 아웃포커싱이 되지 않아야 더 멋진데...
 

 

 

 

 

 

 


레몬 비슷한 열매와 쟈스민을 비벼서 냄새를 맡게 했는데, 더위를 조금 식혀주었다.

 

 

 

 

 

 

 


TV에서 본 페스의 가장 익숙한 모습은 골목길과 가죽을 염색하는 곳이었다. 나는 그저 가죽 염색 장소나 빨리 간후 꼬마를 돌려 보내고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니고 싶었다. 지도로 찾아가기엔 너무 암담했기 때문에...
 

 

 

 

 

 

 


차가 다닐 수 없으니 당나귀가 모든 집을 운반한다.
 

 

 

 

 

 

 


그런데 모하메드 녀석은 나를 카페트 가게로 끌고 갔다. 옥상 경치는 좋았다.
 

 

 

 

 

 

 

 


모하메드 녀석... 한 열 살이나 되었을까? 영어를 아주 잘한다. 불어와 아랍어도 물론 하고...
 

 

 

 

 

 

 


당나귀도 사람도 같은 물을 마신다. 꼬마들의 주요한 일과 중 하나가 물길러 다니는 것...
 

 

 

 

 

 

 


드디어 가죽을 염색하는 곳에 도착했다.
 

 

 

 

 

 

 


시간을 잘 못 맞춰와서 그런지 사진에서 보던 그런 형형색색의 장소는 아니다.
 

 

 

 

 

 

 


고약한 냄새가 천지를 진동시키는 그런 곳에서 비쩍 마른 청년과 아저씨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냄새에 기절 할 것 같아 곧 나왔다. 여기도 입장료 10디람을 냈다. 입장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입구에서 돈을 받는 사람이 있었다.
 

 

 

 

 

 

 


 

 

 

 

 

 

 


약품 탓인가? 일하는 사람 중에 뚱뚱한 사람은 없었다.
 

 

 

 

 

 

 


드디어 탈출... 당나귀가 짐을 싣고 들어가고 있다.
 

 

 

 

 

 

 


염색소에서 일하는 친구... 다리가 무지 가늘다.

 

 

 

 

 

 



박물관으로 가기 전 시장의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천년을 넘게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물을 마셨다.

 

 

 

 

 

 


엘발리에 골목길이 9400개 있다고 한다.
 

 

 

 

 

 

 


박물관에 도착하기 직전 골목길을 빠져나오면서 모하메드에게 50디람을 준다. 그런데 이 녀석이 돈을 더 달란다. 어느 순간부터 모하메드 친구 녀석이 한 명 따라 붙었는데, 그 녀석에게도 돈을 줘야한단다. 옥신각신... 그런데 골목길 끝에 처음에 모하메드를 소개한 청년이 친구들과 서있다. 이거 다 작전이잖아.... 할 수 없이 20디람을 더 준다. 그래도 따라오면서 계속 조른다. 앗! 순각 이 녀석들이 잽싸게 뛰기 시작한다. 사방을 둘러봐도 제복 입은 사람은 없다. 누군가 녀석들을 주눅들 게 만드는 사람이 있겠지!

 

 

 

 

 

 


박물관이 점심시간이라 오후가 되어야 문을 연다. 골목길에 식탁을 내어 놓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30디람)
 

 

 

 

 

 

 


보기엔 먹음직해 보이지만 맛은 별로였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구경이 아주 재미있는 곳이었다.

 

 

 

 

 

 

 


식당이 딱 모서리에 있었다. 성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과...

 

 

 

 

 

 

 


성 바깥 쪽으로 나가는 부분...

 

 

 

 

 

 

 


차도르를 벗고 팔장끼고 가는 여자도 보인다.

 

 

 

 

 

 

 


밥먹고 다시 골목길을 어슬렁 어슬렁... 영화관인가?

 

 

 

 

 

 

 


냉레몬티를 파는 곳인데 화려하게 꾸몄다. 3디람 주고 시원하게 마신다. 불량식품 사먹는 맛이란...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나그네 쉼터에 접속한다. 자판도 불어, 보이는 글씨도 불어거나 깨지거나... 더듬더듬 몇 마디 친다.

 

 

 

 

 

 

 


무슨 말이지?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한잔 마셨다.

 

 

 

 

 

 

 

 

 

 

 

 

 


박물관은 소장품보다 건물이 아주 멋졌다.

 

 

 

 

 

 

 

 

 

 

 

 

 

 

 

 

 

 

 

 

 

 

 

 

 

 

 

 


택시(6디람)를 타고 시외곽 메르딘 호텔 옆에 있는 언덕에 올랐다. 조금 외진 곳이라 안전상에 위험은 조금 느꼈지만 가볼만 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구시가지가 이렇게 한 눈에 들어왔다.

 

 

 

 

 

 

 


이상하게 생긴 꽃이 엘발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숙소로 택시타고 돌아와(9디람), 낮잠을 즐겼다. 습도가 없어 무덥지는 않지만 태양 광선의 강도가 장난이 아니다. 모스크에서 기도소리도 들린다.

 

 

 

 

 

 

 


밤에 같은 집에 가서 한국 청년과 저녁을 먹었다. 그 친구가 아랍 친구를 한 명 데려와 그가 소개하는 가게에 먼저 같으나 메뉴판이 두 개다. 외국인 용과 내국인 용... 바가지 성이 너무 강해 나오려고 하자 내국인용 메뉴판을 내민다. 모로코는 이런 곳이다. 그가 저녁을 샀다. 찾아보니 이태형씨라고 되어 있다. 이집트와 유럽 일대를 꽤 오랫동안 여행하고 있나보다. 모로코를 떠난 다고 하기에 그가 가진 214디람을 10.7의 환율로 20달러로 바꿔준다.

 

 

 

 

 

 

 


빛과 소리의 쇼를 한다고 해서 택시(18디람)를 타고 교외에 있는 야외극장으로 갔다. 입장료는 100디람. 운전사를 다시 오라고 했다(20디람). 표 파는 아가씨가 자기들의 택시를 이용하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30디람... 외국인을 봉으로 아는 사람들이다. 모로코는 그런 곳이다.

 

 

 

 

 

 

 


관람객은 나와 캐나다인 한 명, 그리고 모로코인 세 명 딱 다섯이다.

 

 

 

 

 


그 다섯을 위해 시내에 이런 불빛을 쏜다. 굉장하다. 모로코는 이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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