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로 가는 길(The Way to Goa)

 

 

 

뭄바이 기차역입니다. 여기서 밤기차를 타면 12~16시간 후에 고아에 도착합니다. 연중 항상 좌석 예약이 힘든 노선입니다. 그냥 3등칸 입석표라도 끊어서 타세요. 공포의 에어컨 버스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웃돈(1인당 50루피)을 좀 집어주면 조직(?)에서 적어도 앉아갈 자리를 잡아줍니다. 물론 힘없는 일반 서민 인도인들이 그 피해자가 되겠죠? 한국에서 돈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 막 욕하잖아요? 지금 생각하니까 그렇습니다. 그냥 타도 착한 인도인들이 외국인을 위해서 조금의 자리는 안배해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1999년부터 뭄바이와 고아를 직통으로 잇는 기차길이 개통을 했습니다. 이전엔 뿌나를 거쳐서 가야했거든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only for라는 글을 객차에 적은 것으로 보아 인도도 광게, 협게, 표준궤의 철도가 공존하는 것 같네요.

 

 

 

기차는 길다. 인도 기차를 타보면 실감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더군요. 아침이 되면 기차에서 꼭 짜이를 사먹으세요. 새벽기차에서 짜이를 사먹지 않았다면 인도 여행 헛 한 것입니다.

 

 

 

같이 여행했던 일행입니다. 중간에 배낭족님은 짜이 잔을 들고 있네요. 웃고 있지만 밤새 기차에서 시달려서 약간은 맛이 모두 갔습니다. 혹시 인도 기차에서 불나면 상상이 가지요?

 

 

 

우리 앞자리에 앉았던 인도 가족입니다. 14시간 동안 아무도 먹지 않으면서 그냥 가더군요!

 

 

 

칭얼거리지도 않고 얌전히 앞자리에 앉아 있었던 인도 소녀입니다. 눈이 아주 빛납니다. 인도에서는 여자면 아가라도 귀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황량한 데칸 고원이 쭉 이어졌는데 고아로 들어오니까 푸르름이 바로 보였습니다.

 

 

 

고아 역이 어디인지 몰라 정말 헤맸습니다. 안주나 비치에 가려면 맙사 역에서, 그리고 올드 고아에 가려면 카말리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우리는 카마리 역까지 가서 다시 택시를 대절해서 안주나 비치까지 올라왔습니다. 연착을 밥먹듯이 하는 인도에서 정차 시간이 1~3분으로 잡혀있습니다. 처음부터 지킬 수 없는 계획이지요?

 

 

뭄바이로 돌아올 때 버스를 탔는데 톨게이트 부근에서 운전사를 상대로 물건을 파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저런 물걸들을 트럭 운전사들이 살까요?


 

 

오른쪽 아저씨 다리가 완전히 기름기가 쫙 빠진 새다리입니다. 인도의 육체 노동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고아에 자리잡은 해변에서는 비치 간을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이 자주 없으므로 모두들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옷들도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입고 다니지요!

 

 

 

고아는 상주 여행자가 아주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아저씨는 상주 여행자 같습니다. 여행자들은 카메라나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데 상주 여행자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대단한 코카콜라입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주인도 친절하고 깨끗하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한국 스님이 장기체류한 적이 있어 주인 아저씨가 한국에 대해서도 꽤 많이 알고 있더군요!

 

 

 Copyright ⓒ since 199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