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Lombok)

 

 

발리 동쪽에 있는 일련의 섬들을 누사떵가라(Nusa Tenggara)라고 하며 가장 큰 두 섬은 롬복과 숨바와입니다. 힌두교도가 많은 발리와는 달리 롬복에는 이슬람교도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리의 화려함과는 달리 마차와 베모, 돛단배와 비치, 논과 화산이 공존하는 시계 바늘을 20년 정도 돌려 놓은 듯한 그런 섬입니다.


모험가들은 린자니 화산을 많이 오르지만 평범한 여행객들은 롬복섬 북서쪽에 있는 승기기 비치에서 백만불짜리 낙조를 구경하든지 아니면 역시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길리 섬에 가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바다이빙을 즐깁니다. 오토바이를 빌려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발리에서 비행기를 타면 20분이면 도착하지만 4시간 정도 페리를 타고 건널 것을 추천합니다(사진과 지도 가져온 곳)

 

 

 

매일 5시 반 정도가 되면 일몰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모두 승기기 비치로 나옵니다. 카페들은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해피아우어를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잡상인들이 해와 여행객들 사이에서 한 건 올리려고 애를 쓰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해변에 보이는 돛단배들은 현지인들이 고기잡이를 나갈 때 사용하는 배입니다.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공존하는 그런 곳입니다. 일몰이 너무 아름다워 롬복을 세 번이나 찾았다는 일본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연인이 옆에 있다면... 신혼여행지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승기기 비치의 일몰입니다. 맥주 한 잔 마실만 하죠? 

 

 

 

코코넛 나무와 어우러진 일몰입니다. 대부분의 고급숙소들은 전통 발리식으로 지어진 방갈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렇게 일몰이 잘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비치까지 나갈 필요없이 방문만 열면 혹은 베란다에서 낙조를 볼 수 있도록... 저야 혼자가서 사진 찍으려고 언덕길까지 올라갔지만...

 

 

 

승기기 비치는 불빛 보이는 곳이 모두인 아주 작은 비치입니다. 그래도 라이브밴드가 있는 카페가 두 개쯤 있어 밤에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조화... 육안으로 보면 멀리 발리의 아궁화산도 보인답니다.

 

 

 

롬복에서는 이렇게 마차가 아직도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KOICA에서 근무한 분이 자신이 묵었던 집 옆에 근며자조협동이 적힌 시계탑을 하나 세워 두었습니다. 서울대공원에 계시는 수의사분이었는데 가기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시계탑 하나 세웠다고 자랑한 적이 있었는데 오토바이타고 훽 지나다 보니 정말 있더군요! Small World!

 

 

 

이슬람교 사진이 있다는 표지판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섬을 일주하는 장점 중에 하나가 이런 것들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자전거면 더 좋지만 조금 힘이 들어서...  

 

 

 

발리의 힌두 왕국에 속박 당한 적이 있어 이렇게 힌두 사원도 있답니다. 우연의 일치인 지 모르겠지만 사진 꼭대기에 보니 지나가 던 비행기가 찍혔습니다.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교와는 달리 힌두 사원은 신상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조금 조잡하고 색이 바랬지만 승기기 비치 남쪽 해안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사원에서 신을 한 명 만났습니다.

 

 

 

발리나 롬복에는 투계가 굉장합니다. 남자들 정신 못차립니다. 투계장에서는...

 

 

 

힌두 사원에 들렸는데 남녀노소가 모여서 한 판 벌이고 있더군요!

 

 

 

롬복씩 고스톱... 아싸!

 

 

 

이렇게 서로 찍겠다고 나서면 사진 찍는 맛 납니다.

 

 

 

위에 친구들과는 달리 조금은 어둡지만 호기심어린 눈으로...

 

 

 

학교 앞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국적으로 교복이 같습니다. 냉차 장수 앞에서 부라보를 외치듯이 컵을 든 여학생이 귀엽습니다.

 

 

 

눈 속에 뭉그니가 보이나요?

 

 

 

중고등학생들은 이런 교복을 입고다닙니다. 무슬림 여학생들이네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회교도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논 주변에서 멱을 감다가 제가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밀자 도망가는 놈도 있고, 나서는 놈도 있고... 인도네시아는 포경수술하는 날이 국가 공휴일이라지요?

 

 

 

해거름이 되면 육풍을 타고 돛단배들이 고기잡으러 나갑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해풍을 타고 다시 돌아옵니다. 가족들은 만선을 기대하겠지요? 동력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배들입니다.

 

 

 

이렇게 멋진 논들도 롬복에는 많습니다. 길에 마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이네요!

 

<> Lombok Part 2

<> 뭉그니의 포토앨범(Diego's photo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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