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Vietnam and South-West China, # 5
하노이, 하롱베이, 사빠, 윈난성, 쓰촨성, 충칭 25 Jul. ~ 26 Aug.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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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7월 29일 목요일 비온 후 맑음, 하롱베이=> 하노이


6:30 am, 기상해서 빨아 놓았던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긴다.

7:15 am, 역시 바게뜨로 아침 식사를 한다. 가이드들은 쌀국수를 먹는다. 나도 쌀국수로 아침을 달라고 그럴 걸...

8:00 am, 숙소를 나선다. 다른 팀과 함께 버스를 타고 벤바오로 가서 첫날 탔던 큰 배에 오른다. 네 그룹 정도가 배에 탄 것 같다. 중간에 수영을 할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흐리고 간간이 빗발까지 치니 아무도 수영을 원하지 않는다. 모두들 갑판에 올라 책을 읽거나 경치를 구경한다. 눈을 감고 바다 바람을 뺨에 느껴본다.
 


12:00 pm, 하롱시티가 바라보이는 곳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시작한다. 배에서 마지막 식사다. 하루에 17달러만 내면 먹여주고, 재워준다. 그리고 널찍한 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배에서 내리기 싫다. 이런 생활을 한 달 정도하면 어떨까? 마치 내 배처럼 생활할 수 있는데...


13:00 pm, 하선하여 부두에서 조금 기다린 후 곧 하노이행 버스를 탄다. 두 그룹이 함께 버스를 탄다. 가이드의 노래를 시작으로 몇몇의 손님들도 노래를 부른다.


16:30 pm,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쉬고 계속 달려 하노이에 도착이다. 판타이 호텔에 가니 종업원이 매니저의 편지를 보여준다. 원래 예약했던 방의 손님이 나가지 않아 할 수 없이 방을 줄 수 없게 되었으니 다른 카멜리아 호텔에서 묵으라는 것이다. 방의 등급은 같고 공짜로 빨래를 10벌 공짜로 해주겠단다. 방이 없다는데 어쩌겠나?


가보니 첫날 공항에서 오다가 삐끼가 카멜리아 호텔이라고 우겼던 안다오(Anh Dao) 호텔이다. 다른 명칭은 카멜리아 호텔 2. 역시 여기도 로비에 ODC 트래블이 있고, 하롱베이 투어 설명하려고 밤에 쫓아 왔던 아가씨가 앉아 있다.


판타이 호텔이 새로 지어 바닥이 모두 콘크리트인 반면에 여긴 대부분의 가구나 마루, 계단 등이 나무여서 고풍스러운 맛이 난다. 여기 묵기로 한다. 역시 20달러이다.


17:00 pm, 저녁에 여행 친구인 안진헌씨 만나고, 수상 인형극 보고, 내일 낮에 박물관을 비롯하여 하노이 시내 주요볼거리를 구경하고, 저녁에 투어에 참가하든지 그냥 기차표만 사든지 해서 사빠(Sapa)로 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아본다. 토요일에 사빠 장날 구경하고, 오후에 간단히 주변 지역 트레킹 한 후, 일요일에 박하(Bac Ha) 장날 투어에 참가한 후 돌아오는 길에 라오까이(Lao Cai)에 내려 하룻밤 자고 아침에 일찍 중국으로 넘어가면 될 것 같다.


로비에 있는 ODC 트래블에서 사빠 2박 3일 투어를 알아본다. 라오까이에서 돌아오지 않으면 되니까! 일단 투어 비용이 비싼 대다가 돌아오는 기차비로 11달러를 빼주겠단다. 알기로는 기차비가 13달러 정도 한다던데... 기차표만 구입하려고 하니 21달러를 내란다. 그러더니 일단 기차표가 있나 없나 알아보겠다고 전화를 하더니, 기차표가 없단다. 여태까지 참 좋은 인상만 남겨 준 ODC였는데, 이번엔 영 꽝이다.


18:00 pm, 나그네 쉼터에 들어가 보니 진헌씨가 클래식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겨 두었다. 바로 내가 묵는 숙소에서 두 블록 떨어져 있다. 일단 숙소로 찾아가니 방에서 열심히 인터넷에 몰두하고 있다. 저녁에 손님들과 저녁을 먹어야 한단다. 내일쯤 시간이 되면 한 번 만나기로 하고, 기차표를 사기 위해 오리지널 신카페의 위치를 물어본다. 하노이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5년 전보다 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런지 같은 이름의 상점들이 너무 많아 어디가 진짜인지 분간하기가 힘들다.


아무튼 진헌씨가 가르쳐주고 론리플래닛 지도에도 나와 있는 신카페에 사빠행 기차표를 구입하러 간다. 여기도 전화를 해보더니 내일 기차표는 없단다. 할 수 없이 모레 기차표를 16달러 주고 예매한다(기차역에 가서 구입하면 제일 비싼 4인용 아래 칸이 140,000동이라고 한다. 9달러 정도... 기차역에서 표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모르지만 바가지 제대로 쓴 것 같다). 내일 오후 네 시에 표를 가지고 오란다. 으! 나와서 보니 바로 옆에 으라차차한 인테리어를 한 신카페가 또 하나있다. 아! 미치겠다.


호안키엠(Hoan Kiem) 호수까지 걸어가 내일 저녁에 볼 수상인형극을 예약한다. 성수기라 저녁에 5:15, 6:30, 8:00, 9:30 공연이 네 번이나 있다. 5시 15분 것을 예매한다. 일반석은 2만동, 특석은 4만동이다. 우리 돈으로 한다면 1,600원과 3,200원이다. 1,600원에 목숨 걸 필요없지? 특석으로 예매한다. http://www.thanglongwaterpuppet.org/


 

20:00 pm, 저녁 먹으러 판타이 호텔(카멜리아 4) 옆에 있는 현지인들이 많이 들리는 식당에 가본다. 저번에 먹었던 리틀 하노이처럼 외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곳도 아니지만 베트남 서민들이 가볍게 식사를 하는 길거리 음식점도 아닌 그 중간쯤에 있는 곳이다. 영어 메뉴판도 있다. 육수를 끓인 물에 각 종 해물을 넣어 삶아 먹는 해물 핫팟(Hot Pot)이 4만동이다. 하지만 1인분은 팔지 않는단다. 스프링롤과 생선탕수를 먹고 맥주도 한 잔 곁들인다.


식사보다는 그냥 맥주만 한 잔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TV를 보는 현지인들이 가게의 주 고객들이다. 그리고 빈 PT병을 가지고 와서 맥주를 사가는 꼬마도 있다. 어릴 때 노란색 빈주전자 들고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탁주를 받아오던 생각이 난다. 엄마가 주는 냄비 들고 선지 사오는 심부름도 다녔지!


21:00 pm, 클래식 호텔 모퉁이에 서양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생맥주를 마시는 보습이 보인다. 저녁 먹을 때 마신 술로 어찔어찔하다. 술도 깰 겸 배도 꺼트릴 겸 거리를 걷자니 낭 카페(Nang Cafe)라는 곳에 현지인들이 와글와글 한 것이 보인다. 들어가 보니 커피 파는 곳이다. 4천동 주고 냉커피를 한 잔 마신다. 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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