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Wien, Austria)

 

 

 

오스트리아 빈(영어로는 비엔나라고 합니다)의 지하철에 붙어 있는 도시 모습입니다. 가장 높은 종루가 슈테판 성당이고, 왼쪽에 돌아가는 풍차가 영화 '제 3의 사나이'로 유명해진 빈의 또 다른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Ferris Wheel입니다. 나머지 건물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슈테판 성당 종루 꼭대기에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올라가는데 땀 좀 납니다. 입구 건너편에 있는 슈퍼에서 물 사가지고 올라가세요. 가스 없는 물로....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도시입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본가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쌍둥이 도시로 불리우던 프라하가 17~18세기 건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반면에 빈의 건물들은 모두 2차 대전이후 복원한 것입니다. '제 3의 사나이'를 보면 완전히 망가진 빈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Ferris Wheel(대회전차로 번역하면 될까요?)이 있는 프래터(Prater)입니다. 아주 넓은 공원이고 각종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스릴 만점의 여러 기구가 있어 대회전차 타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저는 용인에서 한 번 타봤는데 정말 지겹습니다. 연인끼리라면 몰라도... 아무튼 여름 밤에 한 번쯤 갈만 합니다. Before the sunrise에서도 두 주인공이 삽질하려다가 만 곳도 여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 본 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빈의 동쪽으로 도나우강(영어로는 다뉴브강)이 흐르고 있는데 강에서 수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리 위에서 다이빙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남녀노소 빤스만 입고 일광욕, 옆에는 인라인타고.... 우리나라도 아주 비슷한 곳이 있는데 선유도 부근입니다. 해양소년단 훈련장소 부분만 어떻게 맑은 물을 공급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서울시 관계자가 가서 좀 배우고 왔으면 좋겠네요.

 

 

 

베르사이유 궁전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라고 해서 쉔브룬 궁에 갔지만 조금 본 전 생각났습니다. 사람들도 정말 많고... 오히려 고풍스러운 쉔브룬 전철역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무식해서 그런가?

 

 

 

요한스트라우스 동상 앞에서 한방 박았습니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시계가 예술입니다. 시계를 잃어 버려 뮌헨에서 가장 싸구려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음악의 도시라 그런지 여름날 저녁에 시청 앞에서 대형스크린에 음악회 비디오를 보여줍니다. 빵빵한 사운드와 함께... 앞자리는 가마때기 비스무리한 것이 있어 누워서 볼 수 있습니다. 뒤에는 각종 쏘세지나 뭐 그런 먹거리판이고... 혼자가면 별로 재미없고 어울려서 가야지 조금 흥이 납니다. 쌀쌀하니까 옷좀 충분히....

 

 

 

빈 주변의 도나우 강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역에서 빌릴 수 있고 꼭 빌린 역이 아니라 아무 역에서나 돌려주면 됩니다. 고성, 작은 마을, 들판, 포도원을 통과하는 아주 재미난 길이지요. 그리고 종종 도나우 강을 따라 유럽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흑해까지 가는거지요. 강추입니다.

 

 

 

유럽에 미술관이 많은데 저는 빈 미술사 박물관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외한이 저에게 이집트 고미술품부터 현대 회화까지 엑끼스만 일목요연하게 보여줬거든요. 그 앞에 마리아테리지아 아줌마 상이 있습니다. 둘러가면서 잔디가 있는데 낮잠자기 아주 좋습니다. 링안쪽에 있는 잔디에서도 누워봤는데 그 쪽은 개똥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 아줌마가 무서운지 이 주변엔 별로 없더군요.  

 

 

 

빈 미술사 박물관 내부입니다. 조금 흔들렸군요! 클림트를 비롯한 몇몇 화가들이 이 안의 몇몇 부분을 칠했다고 하네요.

 

 

 

빈 미술사 박물관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브뤼겔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브뤼겔의 그림을 모사하고 있는 박물관 직원입니다. 플래쉬 사용금지, 삼각대 사용 금지... 그래서 구도가 이렇게밖에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얼떨결에 들린 벨베데레 궁전입니다. 보통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빈을 여행하는데, 저는 그걸 4번 했거든요. 그래서 역 주변에서 가까워 갔는데, 빈 사진첩을 꾸미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앨범을 꾸미게 된 원흉, '클림트 황금빛 유혹'

 

 

 

비엔나 소시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요렇게 생긴 상점에서 파는 흰색 소시지 머스터드에 찍어 먹으면 맛이 정말 예술입니다. 특히 베네치아 가는 밤기차 기다릴 때 동전 남겨두면 뭐합니까? 다털어서 소시지 사먹으세요. 역 광장에도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크의 도시, 빈... 아주 멋진 곳입니다. 다만 사람들의 모습에서 고독, 거칠음, 파괴적인 분위기가 조금 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빈에서 빈 사람하고 이야기 나눠본 적은 없네요! 여행 헛한 것이지요! 

Fruhlingsstimmen(봄의 소리) - Johann Str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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