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Album

 

 

사람 얼굴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담성이 없어서 자꾸 뒷통수만 찍게 되네요. 대부분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것들을 스캔한 것입니다.  사진기는 여행 중에 정말 애물단지입니다. 한 때는 거기에 디지털 캠코더까지 들고 다녔으니... 하지만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지 않았던 중남미 여행이 가장 가물가물합니다. 슬라이드를 정리하면서 언제나 그 때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니까요. 여행을 서너 번 같이 했던 여자 친구에게 매일 욕먹었죠. 엉뚱한 사진만 찍는다고... 사진은 영원하다!

다카하시 아유무의 글을 한 번 읽어 보세요.
참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나는 슬라이드 필름, 파트너는 디지털 카메라... 금상첨화의 커플이 될 것 같지요? 

 

 

디지털 카메라

인도에는 카메라를 들이대서는 안 되는 광경
차마 렌즈를 들이댈 수도 없는 장면이 정말 많다.
마음이 무겁다.

피사체에 무엇이든 혹은 누구이든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찍혀주셔서 고마운' 것이 아닐까.

사진을 '찍혀주셔서 고마운' 사람에게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보여주면,
함박 웃음을 터뜨린다.
디지털 카메란 놈은 참 인정 많은 녀석이다.

여행의 만남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좋겠다.
(다카하시 아유무, Love & Free 중에서)

 

 

 Copyright ⓒ since 1997 All rights reserved.